[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전 세계 평단과 관객을 사로잡은 애니메이션 '리틀 아멜리'가 국내 극장가에 찾아온다. 프랑스 천재 작가 아멜리 노통브의 소설 '이토록 아름다운 세 살'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세 살 소녀 아멜리의 독창적인 시선을 통해 삶의 본질을 담아낸 오색찬란 성장 판타지다.
주인공 아멜리는 스스로를 세상의 중심, 곧 '신'이라 믿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소녀다. 영화는 아멜리가 태어난 일본의 작은 산마을을 배경으로 사계절의 풍경 속에서 성장해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유모 '니시오'와 나누는 행복한 일상과, 세 번째 생일날 맞닥뜨리는 예기치 못한 변화까지, 관객은 아멜리의 눈을 통해 세계를 처음 경험하는 신비와 경이로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연출은 메일리스 발라데와 리안 조 한이 맡았다. 두 감독은 원작의 독창적 세계관을 영화적으로 재해석하며, 스스로를 중심에 두던 아이가 점차 세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여정을 생동감 있게 구현했다. 아멜리의 시선은 단순한 동심을 넘어 사랑과 상실, 우정이라는 인간 경험의 본질을 자연스럽게 포착한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계절의 풍경을 수채화처럼 담아낸 영상미다. 봄의 첫꽃, 여름의 나뭇잎, 가을의 낙엽, 겨울의 눈밭까지, 각 계절의 감각은 관객에게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여기에 제2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코코믹스 음악상 수상작의 고즈넉한 음악이 더해져 시각과 청각이 완벽히 조화를 이루며, 보는 이로 하여금 '처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78회 칸영화제 특별 상영 부문에서 공개된 이후, 제49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장편영화 관객상, 제73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유럽영화 관객상, 제8회 애니메이션이즈필름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등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글로벌 관심을 모았다.
최근에는 북미 4대 비평가협회 중 하나인 제51회 LA비평가협회상 애니메이션상을 석권하며, 제83회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상 후보, 제38회 유럽영화상 후보로 선정되는 등 오는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애니메이션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된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8%는 작품의 전 세계적 평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리틀 아멜리'는 화려한 색감과 감각적 영상에 그치지 않는다. 아멜리의 작은 발걸음과 호기심, 세상을 향한 순수한 질문은 모든 연령대 관객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어린 시절 경험했던 첫 만남과 우정, 상실과 성장을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힘이 있다.
작품은 세 살 아이의 시선을 중심에 두지만, 그 시선은 모든 세대의 마음을 움직이는 진실을 담고 있다. 오색찬란한 성장 판타지를 통해 관객은 아멜리와 함께 삶의 처음 순간들을 다시 만나고, 어린 시절의 순수와 경이를 재발견하게 된다.
사계절의 아름다움과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순수함을 경험하며, 관객은 자신만의 '처음'을 다시 마주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오는 14일 개봉.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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