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서 피어나는 작은 우정. A24와 BBC FILM이 만나 선보이는 '튜즈데이'는 판타지가 아닌, 독창적인 휴먼 감동을 담은 이야기로 관객의 마음을 조용히 흔든다. 불치병에 걸린 소녀 '튜즈데이'와 모든 죽어가는 존재의 마지막 순간을 배웅하는 앵무새 '죽음', 그리고 딸을 지키려는 엄마 '조라'의 엇갈린 감정이 만들어내는 긴장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영화적 신선함으로 다가온다.
영화 속 '죽음'은 저승사자와 같은 공포의 존재이지만, '튜즈데이'와의 만남을 통해 의외의 매력을 드러낸다. 두 캐릭터의 교감은 우정을 넘어 삶과 죽음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해외 언론은 '죽음에 대한 관점의 전환이 주는 신선한 카타르시스'라 극찬하며 영화의 독창성을 강조했다.
감독 데이나 오. 푸시치는 '삶은 언젠가 끝나기에 소중하다. 죽음은 비극적이지만 삶의 아름다움과 힘을 보여준다'고 전한다. 영화는 죽음을 종말이 아닌,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순간으로 풀어낸다. 관객은 앵무새 '죽음'과 소녀 '튜즈데이'의 여정을 따라가며 감정의 폭을 경험하게 된다.
'A24' 특유의 독창적인 세계관은 이번 작품에서도 살아있다. 2022년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보여준 다중우주와 기상천외한 설정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튜즈데이' 역시 죽음을 의인화한 앵무새와 소녀의 만남을 통해 창의적 상상력을 보여주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르적 측면에서 '튜즈데이'는 휴먼 감동과 판타지를 절묘하게 결합했다. 죽음을 배웅하는 앵무새라는 판타지적 장치와, 현실적인 가족 관계에서 오는 감정선이 맞물리며 독특한 장르적 매력을 만들어낸다. 관객은 영화 속에서 삶과 죽음, 사랑과 상실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모녀 관계는 작품의 핵심 감정선을 형성한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다중우주 속 모녀 갈등을 표현한 것처럼, '튜즈데이'도 엄마 '조라'와 딸 '튜즈데이'의 관계를 통해 극적 긴장과 감정적 깊이를 보여준다. 보호 본능과 모성애, 이해와 갈등이 교차하며 현실적인 공감을 선사한다.
영화는 죽음을 피하고 싶은 인간의 본능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과정, 그리고 삶의 소중함을 동시에 담아낸다. 앵무새 '죽음'과 딸을 지키려는 엄마의 이야기는 인간의 근본적 감정과 관계를 탐구하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판타지적 상상력 속에서도 현실적 감정이 살아 숨쉰다.
관객은 영화 속 사건과 캐릭터 간 관계를 통해 다양한 인간적 면모를 체험하게 된다. 죽음을 직감한 소녀, 이를 지켜보는 엄마, 그리고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앵무새의 드라마는 서사적 몰입과 감정적 공감을 동시에 제공한다.
'튜즈데이'는 시각적 상상력과 감정적 깊이를 결합해 극장 관람의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독창적 캐릭터와 세밀한 연출은 관객이 '죽음'이라는 존재와 마주하며 삶에 대한 질문과 감정을 다시 마주하게 만든다.
결국 '튜즈데이'는 죽음과 삶, 사랑과 상실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휴먼 감동 판타지로 자리매김한다. 관객은 앵무새 '죽음'과 10대 소녀 '튜즈데이'의 만남을 통해 감정적 깊이를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관한 새로운 통찰을 얻게 된다.
오는 14일 개봉.
뉴스컬처 이준섭 rhees@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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