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쓰지 말라니까 피드백까지 ‘복붙’?”…선배 인내심 바닥낸 신입의 ‘영혼 없는’ 업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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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쓰지 말라니까 피드백까지 ‘복붙’?”…선배 인내심 바닥낸 신입의 ‘영혼 없는’ 업무법

AI포스트 2026-01-07 22:31:04 신고

3줄요약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핵심 요약

  • [AI 의존이 부른 업무 태만] 한 비영리 단체의 신입 사원이 상사의 명확한 AI 금지 주의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녹취록을 통째로 AI에 돌려 가짜 인용구가 섞인 부실 보고서를 제출하고 상사의 피드백마저 다시 AI 프롬프트로 입력해 '복사 붙여넣기'식 수정을 반복함.
  • [무너진 업무 품질과 갈등] 맥락의 일관성이 없고 전문성이 결여된 AI 결과물로 인해 프로젝트 예산 삭감 위기까지 초래함. 선배 매니저는 실력 향상 의지 없이 AI에만 의존하는 후배의 태도에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
  • [전략적 소통 해법] 전문가 앨리슨 그린은 단순히 AI 사용 여부를 따지기보다 결과물의 구체적인 결함(부정확성, 맥락 결여, 부실한 논리 등)을 근거로 업무 표준 미달을 증명하라고 조언함. 직속 상사가 아니더라도 업무 품질에 미치는 악영향을 공식 제기할 필요성을 강조.

인공지능(AI) 도구가 직장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편리함 이면에 숨은 '지능적 태만'이 새로운 오피스 갈등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소통 전문가 앨리슨 그린의 Q&A 블로그 '매니저에게 물어봐(Ask a manager)'에는 AI에 업무 영혼을 통째로 맡겨버린 신입 사원 때문에 고통받는 한 선임 매니저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금지령 어기고 '가짜 인용구' 남발한 인턴

비영리 단체의 선임 프로젝트 매니저인 사연자 A씨는 여름 프로젝트를 위해 배정받은 인턴 '로라'에게 포커스 그룹 보고서 작성을 맡겼다. 인턴의 약 80%가 인턴십 과정 이후 정규직으로 채용되기 때문에 A씨는 제대로 교육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과거 AI 사용으로 인한 데이터 오류를 경험했던 A씨는 로라에게 "AI는 허위 인용문을 만들거나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허위 인용문을 만들어내는 등 치명적인 오류를 범할 수 있으니 신뢰할 수 있는 도구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주의를 주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 도구로 제작한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하지만 로라가 제출한 보고서는 처참했다. 실제로 있지도 않은 말이 인용되었고 분석 내용도 엉망이었다. A씨는 로라에게 직접적으로 AI 사용을 지적하지는 않았지만, 지어낸 인용구들을 일일이 짚어내며 피드백을 주었다. 놀라운 점은 인턴십 종료 후 로라가 '주니어 프로젝트 매니저'로 정규직 채용됐다는 사실이다.

"수정 요구했더니 피드백까지 AI에 입력"…반복되는 '복붙'의 늪 

다시 동료로 만난 로라는 변하지 않았다. 최근 A씨는 로라와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 로라가 보고서를 보내왔을 때, A씨는 인터뷰 녹취록을 통째로 AI에 업로드하고 안내 질문을 입력한 뒤 답변을 그대로 복사해 붙여넣은 정황을 포착했다. 

핵심 정보도 빠진 채 엉망이었던 보고서를 본 A씨는 피드백에 AI 사용 사실을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고, 잘못된 정보와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표시해 돌려보냈다. 그러자 이번엔 A씨의 피드백 자체를 AI에 입력값(프롬프트)으로 넣어 만든 것으로 보이는 보고서를 받았다. 맥락의 일관성은 여전히 무너져 있었다.

A씨는 "어차피 그녀는 AI를 계속 쓸 테고, 복사 붙여넣기 외에는 아무런 실력도 없는 사람에게 격려의 말을 해주는 데 지쳤다"며 폭발 직전의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부실한 분석 결과가 적발될 경우 프로젝트 예산이 삭감될 수 있는 심각한 품질 문제임을 강조하며, 상급자에게 고용 재고려를 보고해야 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사진=Ask a manager)
(사진=Ask a manager)

"AI 썼냐고 묻지 마세요"…소통 전문가의 명쾌한 해법 

이 사연에 누리꾼들은 "요즘 세대에게는 명확하게 말해야 한다", "진짜 문제는 정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는 태도"라며 공분했다. 이에 대해 소통 전문가 앨리슨 그린은 "의심을 정면으로 해결해야 할 때"라면서도 전략적인 접근을 주문했다. 

단순히 "AI를 썼느냐"고 따지는 소모적 논쟁 대신, 결과물에 나타난 구체적인 결함을 근거로 압박하라는 것이다. 그린은 ▲부정확성과 뉘앙스 부족 ▲부실한 논리 구성 ▲전문 용어 남용 ▲맥락과의 일관성 결여 ▲지나치게 일반적인 표현 등을 조언의 핵심 키워드로 꼽았다. 

이어 "AI 사용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그 결과물이 조직의 표준에 미달한다는 사실을 데이터로 증명해야 한다"며, 직속 상사가 아니더라도 업무 품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상급자에게 이 문제를 공식 제기할 권한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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