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차기 사령탑 후보 명단에 마레스카 감독이 포함되어 있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 결별을 한 맨유는 벤치를 채울 또 다른 후보를 물색 중이고 마레스카 감독도 후보다. 오마르 베라다 CEO와 마레스카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과 결별을 했다. 지난 시즌 에릭 텐 하흐 경질 후 중도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부진을 이어갔으나 맨유 보드진은 믿음을 줬다. 3백 고집은 이어졌고 경기력 부진에 이어 성적은 최악이었다. 그럼에도 맨유 보드진은 신뢰를 보냈다.
최근 들어 사이가 틀어졌다. 리즈 유나이티드전 무승부 후 "나는 맨유의 헤드코치가 아니라 감독이 되기 위해 이곳에 왔다"며 "스카우팅 부서든, 스포츠 디렉터든 각자 자신의 일을 해야 한다. 나는 18개월 동안 내 일을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각자의 길을 가면 된다"고 말하면서 내부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맨유 보드진을 자극하는 말이었다. 더군다나 아모림 감독은 맨유에서 공식전 63경기 25승 15무 23패를 기록한, 알렉스 퍼거슨 이후 맨유에 온 감독 중 최저 승률 감독이다. 그럼에도 공식 석상에서 불만을 토로하자 맨유는 경질을 택했다.
일단 대런 플레처가 감독 대행으로 나선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시즌 종료까지 맡을 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놀랍게도 마레스카 감독이 차기 정식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마레스카 감독은 유벤투스, 세비야, 올림피아코스, 말라가, 삼프도리아, 팔레르모 등에서 뛰었다. 은퇴 후 빠르게 지도자 새오할을 시작했다. 세비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수석 코치를 맡았다. 2021년 파르마 감독이 된 뒤 실패를 했다. 펩 과르디올라 사단에 들어가 맨체스터 시티 코치로 나섰다.
맨시티 코치를 맡다가 2023년 강등이 된 레스터 시티로 향했다. 레스터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면서 찬사를 받았다. 202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지목돼 첼시로 갔다. 매 시즌 감독이 바뀌는 첼시에서 3시즌 동안 살아남았다.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했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을 잡고 우승을 해냈다.
이번 시즌 초반까진 좋았지만 12월 들어 최악의 팀이 됐다. 12월 리그 7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서 선두와 차이는 멀어졌다. 그동안 마레스카 감독은 첼시 팬들과 말다툼을 하거나 에버턴전 승리 직후 “이 경기를 앞둔 48시간은 첼시에서 보낸 시간 중 최악이었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와 팀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아모림 감독과 마찬가지로 구단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밝혔고 결국 경질됐다. 놀랍게도 맨유는 마레스카 감독 선임을 고려 중이다. 맨유 현 보드진이 맨시티 출신이 많고 마레스카 감독이 맨시티 수석코치로 있을 때 사람들이다. 이 인연을 바탕으로 맨유에 부임할 수 있는데, 실제 선임까지 이어진다면 프리미어리그에 새로운 스토리를 작성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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