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셀틱은 대혼란에 빠져 있다.
셀틱은 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틴 오닐 감독이 시즌 종료까지 셀틱을 맡게 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숀 말로니, 마크 포더링엄, 스티븐 맥마너스가 코칭 스태프에 추가되고 개빈 스트라찬, 스티비 우즈, 그렉 월리스 등 기존 코치들이 남아 오닐 감독을 지원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윌슨 셀틱 임시 회장은 "윌프레드 낭시 감독의 일은 매우 실망스러웠. 오닐 감독이 다시 와 기쁘다. 셀틱에 깊은 헌신을 표하는 사람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다시 승리를 하는 것이다. 경기장에서 다시 하나된 모습을 보여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오닐 감독은 "셀틱을 다시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게 돼 정말 기쁘고 영광스럽다. 선수들과 다시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낭시 감독 아래에서 기대를 모았는데 아쉬웠다. 훌륭한 사람이고 다시 성공을 거둘 거라고 확신한다. 이제 다시 내가 왔다. 이룰 것이 많다. 훌륭한 셀틱 감독으로 왔기에 성공을 거두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몇 시즌 동안 성공 시대를 이룩했던 셀틱은 올 시즌 흔들리고 있다. 수많은 트로피를 안긴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조기 사임을 했고 오닐 감독이 임시로 팀을 이끌었다. 이후 콜럼버스 크루를 이끌면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호평을 듣던 낭시 감독이 왔다.
낭시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이식했다. 윙어 양현준을 윙백으로 쓰는 등 변화를 줬다. 변화는 실패였다. 부임 후 4경기에서 전패를 당하면서 흔들렸다. 리그 2연승을 기록하면서 반등을 하는 듯했지만 다시 추락했다. 마더웰에 0-2로 패하더니 홈에서 최대 라이벌 레인저스에 역전패를 당했다. 양현준은 윙백으로서 뛰어난 활약을 했지만 팀이 붕괴되고 있는 걸 막지 못했다.
레인저스전 패배 이후 셀틱 팬들은 분노했다. 경기장을 둘러싸고 시위를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낭시 감독은 셀틱에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을 억지로 주입하려고 한다. 프리시즌 없이 팀을 만들고 이적시장을 보내지 않고 팀을 운영하는 건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지만 레인저스의 대니 롤 감독과 대비되게 실용적인 접근 대신 자신만의 생각만 쫓으면 셀틱을 퇴보시켰다. 낭시 감독은 자기 중심적이다. 고집스럽고 오만하다. 낭시 감독을 선임한 셀틱 보드진에 문제가 있다. 낭시 감독은 셀틱 사령탑으로 적합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결국 셀틱은 경질을 택했다. 오닐 감독이 돌아왔다. 1952년생으로 만 73살인 오닐 감독은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1987년부터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위컴 원더러스, 노리치 시티, 레스터 시티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다 2000년부터 5년간 셀틱을 이끌었다. 이후 아스톤 빌라, 선덜랜드, 아일랜드 대표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맡았다.
한동안 감독을 맡지 않다가 앞서 말한대로 로저스 감독 사임 후 임시 감독으로 나섰다. 낭시 감독이 떠나고 다시 셀틱 임시 감독을 맡게 됐고 시즌 종료까지 이끈다. 양현준의 활약 여부가 관심을 모은다. 현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다수의 팀들 제안을 받고 있어 거취 변동이 생길 수도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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