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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을 만큼 중국은 우리 독립운동의 주무대였다”며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역사는 중국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상하이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 백범일지 집필 시작한 곳이자 윤봉길 의사가 훙커우 공원 의거 거행한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며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 마당루는 1919년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제의 혹독한 탄압을 피해 여러 차례 거처를 옮긴 끝에 1926년부터 1932년까지 약 6년간 머물렀던 장소”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정부를 향해 “우리 선열들은 이곳에서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지키고, 민주공화국이라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조국의 광복을 향한 신념 하나로 버텨냈던 그 시간이 바로 이곳에 고스란히 기록돼 남아 있다”며 “상하이 청사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의 적극적 협조로 1993년 성공적으로 복원됐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33년간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백범 김구 선생 흉상을 참배하고 임시정부 시절 집무실과 전시물 등을 둘러봤다. 여러 호 중에 2호를 임시정부 건물로 쓴 것인지, 임대였는지 등도 질문했다. 이어 “여기에 상해 임시정부에 대한 굿즈를 팔면 좋겠다”면서 관련 부처를 통해 방법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임시정부 관리 기금을 낸 사람들의 이름이 새겨진 동판을 찬찬히 살펴봤다. 그는 청사 벽면에 신익희·안창호 선생 등 1919년 10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원 성립을 기념해 찍은 사진을 보면서 “임시정부 인사들이 모두 젊고 멋쟁이였다”라고 혼잣말을 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의 임시정부 청사 방문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인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오을 보훈부 장관 등이 동행한다. 김 의원은 “대통령님 말씀처럼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작에서 중국이라는 나라를 떼려야 뗄 수 없다”며 “소원했던 중국 관계가 다시 정상화돼서 마음이 벅차다. 다시 한번 회복된 한국과 중국의 관계 속에서 안정적 평화를 통해서 각국이 국익을 추구하고 번영할 수 있는 시간이 다시 찾아오길 기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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