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승의 컬처N테크] 감성 입은 AI, 'CES 2026'으로 본 '아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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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승의 컬처N테크] 감성 입은 AI, 'CES 2026'으로 본 '아트테크'

뉴스컬처 2026-01-07 20:30: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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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컬처 최진승 기자]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의 주인공은 더 이상 가전제품만이 아니다. 올해 라스베이거스 전시장 곳곳은 거대한 현대미술관을 방불케 할 만큼 화려한 미디어 아트로 채워졌다. 올해 CES는 기술이 단순한 편의를 넘어 일상의 동반자로 변화하고 있는 트렌드를 보여준다.

올해 CES의 핵심 주제는 '앰비언트 AI'(Ambient AI)다. AI가 개별 기기에 국한되지 않고 생활 전반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능형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AI가 로보틱스 기술과 결합해 물리적 공간으로 확장되면서 사용자가 느끼는 일상적, 감성적 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 마련된 ‘AI 갤러리’ 모습.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한국적 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4K 화질 작품들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 마련된 ‘AI 갤러리’ 모습.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한국적 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후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삼성 아트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4K 화질 작품들을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슬로건 아래 자사의 AI 비전과 신제품을 소개하는 ‘AI 갤러리’를 전면에 세웠다. 윈(Wynn and Encore Las Vegas) 호텔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전시관 입구에 'AI 갤러리'를 설치해 관람객을 맞았다.

'AI 갤러리'는 약 20m에 달하는 터널 형태의 디스플레이 공간이다. 여기에서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고흐의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이 공간 프로젝션 맵핑 기술을 통해 입체적으로 살아났다.

'AI 갤러리'는 AI가 사용자의 기분이나 주변 환경에 맞춰 화질과 사운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한다. 이는 ‘보는 예술’에서 ‘경험하는 예술’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거실의 대형 스크린이 개인의 취향이 투영된 동적인 캔버스로 진화하고 있는 대표적 사례다.

◇ SNS·일상도 예술이 된다... '스토리싱크' '젠시 PB' 등 국내 기술에 주목

올해 CES에서 주목되는 문화예술 분야 기술은 한국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만든 미디어아트 콘텐츠 ‘스토리싱크’(STORYSYNC)다. 가천대학교와 아트노바, 넥스텝스튜디오, 담가라 등이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은 AI 기반 인터랙티브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이다. 관람객의 SNS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실시간으로 지역 설화를 결합한 스토리텔링 콘텐츠로 변환, 대형 미디어파사드로 구현한다.

'스토리싱크'를 통해 제작된 미디어 파사드 작품. 이미지=가천대학교
'스토리싱크'를 통해 제작된 미디어 파사드 작품. 이미지=가천대학교

이 작품은 제주 지역 설화를 소재로 삼아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예술적 깊이까지 인정받았다. 고정된 예술품을 감상하는 시대에서 대중의 일상 데이터가 즉석에서 예술 작품의 재료가 되는 ‘상호작용형 예술’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가천대는 스토리싱크로 올해 CES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스토리싱크를 통해 구축된 참여형 연구 체계는 향후 지역 관광 콘텐츠, 문화유산 교육, 축제형 미디어 설치 등 다양한 융합 분야로의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CES 2026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3년 연속 혁신상을 수상한 스튜디오랩(StudioLab)도 주목받는 '아트테크' 스타트업이다. 삼성전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에서 스핀오프(분사)한 이 기업은 자체 개발한 '젠시 PB'(GENCY PB)로 XR &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젠시 PB 체험존 모습. 사진=스튜디오랩
젠시 PB 체험존 모습. 사진=스튜디오랩

젠시 PB는 AI 로보틱스 기반의 지능형 촬영 시스템이다. 단순히 사진을 찍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피사체의 특징을 파악해 최적의 각도와 조명으로 자동 촬영하고 보정까지 완료한다.

젠시 PB는 사용자가 XR 기기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로봇의 촬영 과정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작할 수 있게 해준다. 촬영된 결과물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데이터 사이에서 즉각적으로 연동되는 게 특징이다.

특히 로봇이 알아서 사진과 영상을 찍어주는 '젠시 스튜디오'는 이미 브랜드와 소비자 사이를 연결하는 체험형 마케팅 솔루션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튜디오랩은 인텔, BMW, 갈더마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기술과 공간, 콘텐츠가 융합된 새로운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CES 2026에서 문화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와 활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튠의 '믹스오디오'와 클로의 3D 의상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함께 소개한다. 사진=한국문화정보원
한국문화정보원이 CES 2026에서 문화 분야 AI 학습용 데이터와 활용 서비스를 중심으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뉴튠의 '믹스오디오'와 클로의 3D 의상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함께 소개한다. 사진=한국문화정보원

◇ 국악, 전통문양 활용한 국산 ‘에이전틱 AI’ 눈길

한편 올해 CES 2026에서 국내 '에이전틱 AI'(Agentic AI) 스타트업들의 활약도 돋보인다. 과거의 AI가 명령어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그려주는 수준이었다면, CES 2026에서 공개된 에이전틱 AI는 창작자와 협력하는 파트너에 가깝다.

뉴튠은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 생성형 음악 에이전트 '믹스오디오'를 이번 CES에 선보였다. 믹스오디오는 전통음악(국악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가 원하는 국악 스타일로 기존 음원을 변형, 편곡하는 서비스다.

클로는 3D 버추얼 의상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클로는 우리 전통문양 데이터를 활용해 감성적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의복에 사용자가 원하는 전통문양을 생성, 변형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스컬처 최진승 newsculture@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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