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일본 시장에 정면으로 뛰어들었다. 세계 3위 규모의 일본 게임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일본 게임 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2024년 10월 도쿄에 오피스를 개설한 데 이어 지난해 1월부터 일본 법인을 본격 가동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단순한 현지 지사 설립을 넘어 일본과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는 전략적 거점으로 법인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스마일게이트가 일본 법인 설립에 나선 배경은 명확하다. 일본은 글로벌 확장을 추진하는 게임사에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시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일 양국은 문화적·산업적 유사성이 높아 두 국가를 하나의 게임 권역으로 설정하고 점진적인 시장 확대 전략을 구상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일본 게임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오시(推し) 문화’ ▲내러티브 중심 소비 성향 ▲감정 공유 문화가 꼽힌다. ‘오시 문화’는 승패나 효율보다 자신이 선호하는 캐릭터나 작품에 강한 애정을 보이는 소비 성향을 의미한다. 여기에 일본 게이머들은 게임을 단순한 콘텐츠가 아닌 세계관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스토리와 감정선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감정이 크게 움직이는 순간 SNS를 통해 반응을 빠르게 확산시키는 점도 일본 시장의 특징이다.
시장 트렌드 측면에서는 모바일 게임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 이후 PC 플랫폼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일본 게임사들 역시 스팀 등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적극 시도하는 모습이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일본 법인은 기획·개발 단계부터 마케팅, IP 협업까지 폭넓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 확보한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신작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현지 광고·마케팅 환경에 맞춘 캠페인을 설계하는 한편, 일본 IP홀더와의 협업을 통한 신규 프로젝트 발굴에도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다. 스마일게이트 일본 법인은 본사와의 협업도 긴밀하다. 정기적인 현지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며, 최근에는 오프라인 이벤트와 프로젝트 논의를 위해 본사 인력이 일본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일본 법인의 존재감은 ‘도쿄게임쇼 2025(TGS 2025)’를 통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당시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와 ‘미래시: 보이지 않는 미래’를 출품했다.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TGS 기간 내내 시연존이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몰렸고, 유저들은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미래시’는 대형 LED 타워 전시를 통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마일게이트는 TGS를 계기로 일본 시장에서 브랜드 정체성을 분명히 구축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한다. 앞으로도 ‘미래시’ 등의 게임을 통해 일본 시장에서 ‘유니크한 게임성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임사’라는 인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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