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용선 기자]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묵현리의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20년 가까이 지연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나섰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6년 화도읍 묵현리 242-61 일대(천마산역삼거리~대우빌라) 170m 구간을 중로2류 도시계획도로로 지정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도로 개설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양현마을 510여 세대 주민들은 250m 거리를 두고 1km 이상을 우회해 경춘국도를 이용하고 있다.
천마산 전철역 이용 시에도 직선거리 500m를 두고 1.3km를 돌아가야 해 통행 시간이 3배 이상 소요되는 실정이다.
현재 해당 구간은 지난 2015년 개설된 자전거도로와 폭 2.5~3m의 협소한 차도가 혼재된 기형적 구조를 띠고 있다. 주민들은 도로 폭이 좁아 차량 교행이 불가능하며, 자전거와 보행자가 뒤엉켜 빈번한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장기 미집행에 따른 토지주의 피해도 제기됐다. 토지가 편입된 이 모(88) 씨는 2019년부터 수차례 조속한 개통과 토지 보상을 요구해왔다. 이 씨는 도시계획 지정으로 인해 20년 가까이 권리 행사가 제한된 채 세금만 납부하고 있다며 보상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 관계자는 “관내 미집행 시설이 1,000여 개를 넘고 있어 단계별로 추진 중이나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며 “시일이 걸리는 점에 대해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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