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청사진 제시…일상 속 로보틱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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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청사진 제시…일상 속 로보틱스 ‘시동’

투데이신문 2026-01-07 19:29: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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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왼쪽)과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왼쪽)과 개발형 모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 참가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선도할 핵심 제품과 연계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로봇이 고객의 일상과 근무 환경에서 활용될 구체적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피지컬 AI’가 가져올 변화상을 체험·시연 형태로 구현했다. 

현대차는 오는 9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CES 2026’ 기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 내 1836m²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그룹 AI 로보틱스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전시의 중심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구현한 ‘테크랩’이다. 현대차는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연구형 모델과 개발형 모델을 함께 전시했다. 연구형 모델은 360도 회전할 수 있는 관절과 자연스러운 보행을 기반으로 작업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자율 동작을 시연했다.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 학습 능력과 유연성을 탑재해 실제 제조 현장의 효율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56개 자유도(DoF)의 유연한 관절 회전, 360도 카메라 기반 주변 인식, 촉각 센서를 탑재한 사람과 유사한 크기의 손을 갖췄다. 최대 50kg를 들어 올리는 힘과 2.3m 높이 도달 능력, -20°C~40°C 환경에서 동작하는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내세웠다. 자재 취급·정밀 조립 등 다양한 작업을 학습하고, 배터리 부족 시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교체 후 작업을 재개하는 자동 운영 개념도 제시했다. 

현대차는 휴머노이드가 향후 ‘피지컬 AI’ 시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대량 생산해 산업 현장에 대규모 투입이 가능한 양산형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4족 보행 로봇 ‘스팟’과 로봇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 AI’의 결합 시연도 선보였다. 오르빗 AI는 원격 제어·실시간 모니터링·AI 기반 이상 징후 감지·데이터 분석·인사이트 제공 등을 통해 산업 현장의 설비 관리·점검 업무의 자동화를 겨냥했다. 아틀라스와 스팟의 초기 연구 모델부터 현재까지 발전사를 확인할 수 있는 실물 아카이브도 함께 전시했다.

모베드(MobED) 상용화 모델과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모베드(MobED) 상용화 모델과 탑 모듈(Top Module) 결합 콘셉트.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일상 영역에서는 차세대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의 상용화 모델 실물과 배송·물류 등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활용하는 ‘탑 모듈’ 결합 콘셉트가 전시됐다. 모베드는 4개의 독립 구동 휠과 편심 자세 제어 매커니즘을 기반으로 경사나 요철이 있는 표면에서도 안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며, 최대 20cm 높이의 연석 구간도 극복할 수 있다. 

모베드 상용화 모델은 연구 개발용 ‘베이직’과 복잡한 환경을 겨냥한 ‘프로’ 라인업으로 구분된다. 프로 모델은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사람과 장애물을 인식하고, 실내외 이동·물류 배송·촬영 등 광범위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전시 현장에는 픽앤플레이스·딜리버리·골프·어반호퍼 등 모듈 결합 콘셉트들이 함께 공개됐다. 

현대차는 모셔널과 공동 개발한 아이오닉5 기반의 로보택시도 선보였다. 미국 자동차공학회(SAE) 기준 레벨4 수준으로,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판단해 운전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정도다. 아이오닉5 로보택시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라이드 헤일링 서비스에 투입될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을 활용한 충전 시연, 현대위아 주차 로봇을 활용한 협소 공간 주차 시연을 선보여 로봇의 일상 활용 사례을 제시했다. ACR은 IP65등급의 방수·방진 설계와 –20°C~50°C의 작동 환경을 내세웠고, 주차 로봇은 최대 3.4t의 차량 이동 능력과 100대 이상의 군집 제어 기술을 부각했다.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활용한 윗보기 작업과 스팟 기반 품질 검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를 활용한 윗보기 작업과 스팟 기반 품질 검사 과정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산업용 로봇은 안전·효율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관람객이 산업용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직접 착용하고 전동화 플랫폼 ‘E-GMP’ 작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점과 근골격계 부담 감소 효과를 부각했다.

이밖에도 ‘스팟’과 ‘AI 키퍼’ 기반의 지능형 품질 검사 솔루션, 스트레치·협동 로봇·자율주행 물류 로봇의 하역·적재·이동으로 구성된 협업 시나리오를 선보여 자율화된 제조·물류 환경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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