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개선에 힘입어 올해 민간 고용 증가 폭이 지난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7일 ‘민간 고용 추정을 통한 최근 고용 상황 평가’ 보고서를 통해 올해 민간 고용 증가 폭을 지난해(5만 명)보다 다소 확대된 6만 명으로 예상했다.
또 민간 고용 갭(추세 대비 수준)도 지난해 –8만 명에서 올해 –2만 명으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민간고용은 공공일자리를 제외한 취업자수를 말한다. 그동안 공공일자리 비중 확대로 인해 전체 취업자 수만으로 실제 고용상황이나 경제적 상황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미국도 총고용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의 취업자수 흐름을 통해 고용 상황을 판단한다. 이에 한은은 공공일자리를 제외한 취업자수(이하 민간고용)를 추정해 국내 고용상황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민간 고용이 총고용에 비해 내수 경기나 근원물가와 상관관계가 높고, 성장이나 물가 전망 때도 총고용을 활용하는 것보다 예측력이 낫다는 게 한은 평가다.
민간 고용은 2022년 23만 7000명에서 2025년 3분기 12만 2000명으로 증가 규모가 빠르게 둔화됐다. 이는 생산연령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민간부문의 고용 창출력이 비IT부문의 글로벌 경쟁심화, 기술변화 등으로 추세적으로 둔화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2024년 이후에도 건설경기 위축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지속했으나, 지난해 3분기 소비 회복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올해 민간 고용은 5만 명에서 6만 명으로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추세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다.
공공일자리는 증가규모가 10만 명 수준으로 지난해(13만 명)보다 축소되고 내년까지 비슷한 증가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총고용(15만명)은 노동공급 증가세 감소, 공공부문 축소 등으로 지난해(18만 명)보다 증가규모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은 “국내 고용에서 공공일자리 비중이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용 상황 판단 시 민간 고용을 보완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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