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만남을 보도한 사진·영상이 보도되면서 의외의 인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중국 외교부의 국장급 관료인 류진쑹(劉勁松) 아주사 사장(아시아 국장)으로 2025년 11월 18일 중일 갈등이 심화된 상황에서 이뤄진 일본과의 외교 협의 후 주머니에 양손을 찔러 넣은 자세로 한차례 화제가 됐던 인사다.
언론을 통해 '주머니 손'으로 각인된 류 국장은 5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담회담 사진에서는 내내 밝고 환한 표정으로 일관해 일본 외무성 국장과의 지난 만남과 대비를 보였다.
상반된 그의 표정을 통해 지난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중일관계와 정상화 흐름을 굳히는 중인 한중관계의 상황이 반영된 듯한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으로부터 샤오미 스마트폰을 선물 받은 뒤 시 주석과 함께 '셀카'를 찍어 화제였다. 셀카를 찍는 영상 속 한쪽에 서 있는 그는 미소를 보이며 밝은 표정을 유지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의 현지 매체에서는 "류 국장이 시종일관 미소를 띠고 있었다"며 "중국이 진심으로 친구를 대하고 손님을 환대한다는 점을 완벽하게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들은 중국 네티즌들이 "친구가 오면 좋은 술이 있고, 승냥이가 오면 그를 맞아주는 것은 사냥총이다"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반응은 중국 외교 담론에서 중국이 핵심 이익을 수호하되 상대에 따라 접근방식을 달리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서 류 국장은 작년 11월 당시 가나이 국장이 고개를 숙여 다소 굴욕적으로 보이는 듯한 모습에 일본 언론은 자국의 우위를 연출하려는 중국 측의 선전전 일환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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