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밥은 바쁜 일상에서 가장 자주 꺼내 먹는 식사다. 문제는 전자레인지다. 그대로 돌리면 밥이 마르고 딱딱해진다. 겉은 뜨거운데 속은 뭉치고, 숟가락이 잘 안 들어가는 경우도 많다. 냉동밥 전용 용기를 써도 완전히 해결되지는 않는다. 전자레인지 해동 과정에서 밥 속 수분이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전자레인지에서 냉동밥이 딱딱해지는 이유는 따로 있다
냉동밥을 전자레인지에서 촉촉하게 데우는 핵심은 수분 보충 방식이다. 이때 가장 간단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이 얼음이다. 냉동밥 위에 작은 얼음 한 조각을 올려 전자레인지에 넣는다. 뚜껑이나 랩은 씌우지 않는다. 얼음은 가열되는 동안 바로 녹지 않고 천천히 수증기를 만든다. 이 수증기가 밥알 사이로 퍼지면서 마른 식감을 줄여준다.
물 한 숟갈을 붓는 방식과는 차이가 있다. 물은 가열 초반에 빠르게 증발해 밥 표면만 적시고 사라진다. 반면 얼음은 낮은 온도 때문에 서서히 녹는다. 전자레인지 안에서 일정 시간 동안 수분을 계속 공급하는 구조다. 밥 양과 출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3분이면 충분하다. 얼음이 남아 있으면 30초씩 추가로 돌리면 된다.
해동만큼 중요한 건 냉동 과정이다. 밥이 완전히 식은 뒤 냉동하면 이미 수분이 빠진 상태라 해동 후에도 퍽퍽해지기 쉽다. 밥을 지은 직후 김이 살짝 남아 있을 때 소분해 냉동하는 편이 낫다. 따뜻할 때 밀폐 용기에 담아 빠르게 얼리면 밥알 속 수분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렇게 보관한 냉동밥에 얼음 해동 방법을 더하면 전자레인지에서도 집에서 지은 밥에 가까운 식감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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