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式 실리외교 호재에 신한은행 중국법인 '진옥동 매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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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式 실리외교 호재에 신한은행 중국법인 '진옥동 매직' 기대감

르데스크 2026-01-07 16:08: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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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한금융그룹의 중국 공략 행보가 금융권 안팎의 조명을 받고 있다. 진옥동 회장이 직접 전략을 주도하는데다 이재명정부의 외교 정책에 힘입어 얼어붙어 있던 한·중 관계도 해빙 무드로 돌입할 것으로 전망돼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지주사 내 유일한 중국 현지법인으로 지난해 신한은행 해외법인 중 순익 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성장 잠재력도 입증한 상태다.

 

진옥동 회장의 2026년 첫 행보는 중국…500% 순익 성장에 글로벌 전초기지 기대감

 

신한은행은 지난 1994년 천진에 첫 지점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상해, 청도, 북경 등으로 지점을 확대해 나갔다. 지난 2008년 4월엔 북경시 차오양구 지역에 현지 법인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이하 중국법인)를 설립하면서 정식 라이선스를 보유한 외국계 은행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기준 신한은행 중국 현지 지점 수는 총 18개에 달한다. 현재 신한금융그룹 자회사 중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곳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신한은행 중국법인 자산총계는 약 6조원이다. 미국(약 2조6000억원), 캐나다(약 1조1000억원), 유럽(약 1조원)법인 등과 비교해 월등히 큰 규모다. 통상적으로 자산 규모가 크다는 것은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이 많다는 의미로 은행의 경우 그만큼 높은 실적을 기록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실제 실적 또한 나쁘지 않다. 신한은행중국유한공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약 116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3억원) 대비 500%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해외법인 10곳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2024년 해외법인 10곳 중 순이익 순위 9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 [그래픽=장혜정] ⓒ르데스크

 

신한은행 중국법인 성장 배경에는 그룹을 이끄는 진 회장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진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 확장과 디지털 혁신, 내부통제 고도화를 신한금융그룹의 핵심 성장 전략으로 삼고 관련 사안들을 직접 챙겼다. 그 중 하나가 중국 시장 진출 가속화였고 어느 정도 성과도 있었다. 지난 2023년 7월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현지에서 5억위안(원화 약 9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 채권은 신한은행의 보증 없이 순수하게 중국법인 신용도를 토대로 발행됐다. 발행금리는 연 3.35%, 만기는 3년으로 은행권 정기예금(3년 만기) 금리 수준이었다.

 

또한 중국 최대 규모 모바일 메신저 위챗(Wechat)과 연동된 위챗 미니 프로그램에 모바일 브랜치를 개설하며 소비자와의 접근성을 끌어 올리기도 했다. 덕분에 위챗 사용 고객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지 않고 간편하게 정기예금·적금 상품가입, 거래내역 조회 등 중국 신한은행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졌다.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진 회장의 최근 행보로 인해 한 단계 더 성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금융권 등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했다. 사실상 올해 첫 대외 활동을 글로벌 무대에서 시작한 것이다. 이번 방중 경제사절단에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이호성 하나은행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강태영 NH농협은행장 등 다른 시중은행장도 동행했지만 금융지주 회장 중에는 진 회장이 유일했다. 

 

▲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연합뉴스]

 

진 회장이 금융지주 회장급 인사 중에서도 글로벌 경영에 강점을 지닌 '해외통' 인사라는 점도 중국법인 성장 기대감을 드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진 회장은 과거 신한은행 국제업무팀 팀장을 맡은 데 이어 일본 지점·법인에서도 무려 20년 가까이 근무했다. 2023년 진 회장의 회장 취임 이후 신한금융그룹은 글로벌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신한금융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7589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순이익의 16.7%에 달하는 수준이다. 전년에 비해서도 4%p 높게 상승한 규모다. 지난해 역시 3분기 누적 순이익 6503억원을 기록하며 글로벌 순익 비중 상승 기대감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신한은행 중국법인이 가파른 성장세와 진 회장의 적극적인 현지 행보에 힘입어 신한금융그룹 글로벌 진출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신한은행의 중국법인은 그룹 내 유일한 현지법인이라는 점에서 상징하는 바가 크다"며 "지주 차원의 직접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국 현지 사업 추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향후 해외시장에서의 전략적 역할이 어떻게 확대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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