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리보디스(대표 윤성식)가 베이스벤처스로부터 5억 원 규모의 단독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착용 부담을 최소화한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앞세워 본격적인 제품 고도화와 시장 진입에 나선다.
리보디스는 외골격 로봇이 안고 있던 무게감과 기계적 이질감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옷처럼 입는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일상복에 가까운 얇고 유연한 구조를 통해 평지 보행은 물론 계단 이동 등 일상 동작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근력을 보조하는 방식이다.
핵심 제품은 인체 보행 메커니즘에 맞춰 설계된 웨어러블 로봇으로, 자체 개발한 소프트 구조 설계와 인체 친화적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착용감과 보조 효과를 동시에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의료진과의 협업 테스트와 시니어 사용자 대상 PoC를 통해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착용성과 실효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리보디스는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양산을 고려한 개발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초기에는 일상 착용성을 강조한 무동력 보조 솔루션을 시작으로, 향후 모터 기반 웨어러블 로봇까지 단계적으로 제품군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적용 분야 역시 일상 보행 보조를 넘어 아웃도어 활동, 헬스케어, 산업 현장 작업자 지원, 재활 영역까지 검토하고 있다.
리보디스는 서울대학교 바이오로보틱스 연구실을 기반으로 설립된 창업 기업이다. 소프트 로보틱스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축적해온 조규진 서울대 교수와 윤성식 박사가 공동 창업했다. 기술 중심 연구 성과를 실사용 제품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윤성식 대표는 “사람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술은 많지만, 매일 입고 외출할 수 있을 정도로 부담 없는 로봇은 여전히 드물다”며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웨어러블 로봇이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투자를 주도한 베이스벤처스 한정봉 수석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이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더 절실한 해법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라며 “리보디스는 인간의 이동성과 자율성 회복에 초점을 맞춘 방향성이 분명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프트 웨어러블 로봇 시장은 기술 완성도뿐 아니라 장시간 착용 시 내구성, 가격 경쟁력, 안전성 검증이라는 과제를 함께 안고 있다. 실사용 환경에서의 반복 검증과 양산 단계에서의 품질 관리가 향후 시장 성패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리보디스가 연구실 기반 기술 기업의 한계를 넘어 실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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