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털팰리스 감독이 화제의 중심으로 떠오른 마크 게히의 거취에 대해 맨체스터시티를 직접 거론하며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글라스너 감독은 7일(한국시간) ‘가디언’ 등 현지매체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게히에 대한 질문세례를 받았다. 게히는 팰리스 주전 센터백이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을 할 정도로 좋은 기량을 지녔는데, 중위권 팀 팰리스 소속인 데다 반년 뒤면 계약이 끝난다. 리버풀, 바이에른뮌헨, 레알마드리드 등 각국 명문 구단들이 게히를 이적료 없이 데려가려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게히를 둘러싼 상황은 더 급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맨체스터시티가 후벵 디아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삼인방을 모두 부상으로 잃으면서 센터백을 꼭 보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게히 영입을 위해 거액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긋지긋하게 시달려 온 게히 관련 질문에 다시 한 번 성실한 답변을 내놓았다. 글라스너 감독은 “잔여 계약기간에 따라 미래가 정해지지 않는다”라며 요즘 세상에서는 계약 준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당연히 우리 팀의 모든 사람들은 게히가 팰리스에서 재계약도 맺고 영원히 뛰길 바랄 것이다. 한편으로는 계약만료가 다가온다는 현실이 있고, 구단 입장에서는 ‘지금 돈을 버는 게 성적보다 중요하다’고 말해야 할 시점이 있다.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난 언제나 ‘모르겠다’고 답하는 것이다”라며 선수 거취에는 다양한 요인이 고루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맨시티라는 구단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팔아야 하는 기준치가 있다. 선수가 ‘떠나고 싶어요’라고 말하고, 기준치 이상의 이적료가 제시되면, 일이 성사되는 것이다. 만약 맨시티가 많은 이적료를 제시하고 게히가 받아들인다면 이적할 것이다. 난 그것도 모를 정도로 안이하지 않다”라고 말한 것이다.
팰리스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 이어진 커뮤니티실드까지 우승했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14위로 순위가 낮아 보이지만 중위권 경쟁이 엄청나게 치열하기 때문에 상위권과 승점차가 적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생존한 상태다. 글라스너 감독은 팰리스 주축 선수가 매년 떠나가는 상황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하면서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감독직이 비어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차기 사령탑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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