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을 운영하는 마크앤컴퍼니(대표 홍경표)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아우르는 협업 구조 속에서 실증 사업(PoC)을 다수 성사시키며, 데이터 기반 스타트업 매칭 모델의 실효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마크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웰스토리, 현대자동차그룹, 현대홈쇼핑 등 국내 대기업·중견기업 10여 곳과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을 맺고 총 25건 이상의 PoC를 연계했다. 단순한 기술 검토나 이벤트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업 적용을 전제로 한 실증 단계까지 이어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PoC 가운데 성과가 확인된 과제는 올해 추가 협업을 통해 공동 사업화 논의로 이어질 예정이다. 대기업 내부 검토 단계에서 멈추는 경우가 적지 않은 국내 오픈이노베이션 환경을 고려하면, 후속 논의로 연결된 사례가 다수라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성과의 배경으로는 마크앤컴퍼니가 운영 중인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이 꼽힌다. 이 플랫폼은 국내 스타트업의 사업 성과, 기술 경쟁력, 투자 이력 등을 데이터로 축적해온 서비스다. 마크앤컴퍼니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별 과제에 적합한 스타트업을 선별해 연결하면서 협업 실패 가능성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오픈이노베이션과 함께 사내벤처 육성 분야에서도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마크앤컴퍼니의 사내벤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한 13개 팀 가운데 7개 팀이 사업성 검증 단계를 마쳤다. 이들 팀은 모빌리티, 콘텐츠, 농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올해 분사 창업이나 사내 사업화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사내벤처 프로그램이 단기간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은 긍정적인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실제 분사 이후 시장 안착 여부와 지속 매출 창출 여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공존한다.
마크앤컴퍼니는 올해 데이터 기반 오픈이노베이션 솔루션을 한층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현재 약 2만 개에 이르는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와 3천여 개의 AI 스타트업 관련 검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중견기업의 기술 도입과 협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홍경표 대표는 “AI 기술 도입 여부를 넘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파트너를 찾으려는 기업들의 요구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기업별 니즈에 맞는 기술 기업을 보다 정교하게 선별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과 매칭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이 구호에 머무르지 않기 위해서는 협업 성과의 축적과 반복 가능성이 중요하다. 마크앤컴퍼니의 2025년 성과는 데이터 기반 접근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다만 PoC 이후 실제 매출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향후 관건이 될 전망이다.
Copyright ⓒ 스타트업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