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5년 주기로 개정하는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전면 개정했다.
관련 주요 내용은 지난 9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제14차 급성심장정지조사 심포지엄에서 공개했다.
◆7개 전문위원회 참여한 전면 개정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개정에는 기본소생술, 전문소생술, 소생 후 치료, 소아소생술, 신생아소생술, 교육 및 실행, 응급처치 등 총 7개 전문위원회가 구성돼 국내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했다.
개정 작업은 국제소생술교류위원회가 2020년 이후 발표한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 국제 합의 내용과 이후 추가로 발표된 연구논문 등을 고찰하여 진행됐다.
국제소생술교류위원회는 미국심장협회, 유럽소생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창설한 기구로 2000년부터 5년 주기로 심폐소생술과 응급심혈관 분야에 대한 국제 합의와 치료 권고를 발표하고 있다.
◆기본소생술 권고사항 주요 변경
가이드라인의 주요 개정사항은 실제 현장에서의 효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소생술에서는 가슴압박 시행 시 구조자의 주된 손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는 것을 새롭게 제안했다.
심폐소생술 시행 순서는 기존대로 가슴압박부터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익수에 의한 심장정지의 경우 교육을 받은 구조자는 인공호흡부터 시작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익수 환자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실습교육과 피드백 장치 강조
교육 방식에 대한 권고사항도 강화됐다. 가이드라인은 비대면 교육보다는 실습 교육을 동반할 것을 강조했다.
특히 심폐소생술 교육에서 손의 올바른 위치나 가슴압박 깊이를 음성, 메트로놈 등을 이용해 피드백 해주는 장치를 사용할 것을 적극 권장했다.
이는 정확한 심폐소생술 기술 습득을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국제 가이드라인과의 조화
이번 개정은 국제소생술교류위원회가 2020년 이후 발표한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했다.
전문위원회는 국제 합의 내용을 국내 의료 환경과 실정에 맞게 적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개정된 가이드라인은 국내 응급의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실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성됐다.
의료진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명확한 지침을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
◆심장정지 환자 목격 시 초기 대응 중요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을 통해 심장정지 환자 목격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리고,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과 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2024년 급성심장정지조사 결과에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 시 생존율이 2.4배, 뇌기능회복률이 3.3배 높다는 점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이러한 통계적 근거를 바탕으로 더욱 효과적인 심폐소생술 보급을 목표로 한다.
◆2026년 1월 전문 공개 예정
2025년 한국 심폐소생술 가이드라인은 현재 마무리 작업을 거쳐 2026년 1월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전문이 공개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은 질병관리청 누리집 알림·자료 메뉴의 홍보자료 중 교육자료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의료기관, 교육기관, 일반인 등 누구나 접근 가능하도록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로 전국 의료기관과 교육기관에서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피드백 장치를 활용한 실습교육 확대로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청은 “가이드라인 보급과 함께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해 급성심장정지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 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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