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에 미치지 못한 안전한 선택…롯데그룹 새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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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에 미치지 못한 안전한 선택…롯데그룹 새광고

AP신문 2026-01-07 11:36:40 신고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 평가 기간: 2025년 12월 19일~2022년 12월 30일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새로운 롯데그룹 캠페인이 공개됐다. 사진 롯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새로운 롯데그룹 캠페인이 공개됐다. 사진 롯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 황지예 기자] 1456번째 AP신문 광고평론은  롯데가 지난 12월 15일 공개한 광고입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먼 곳까지'라는 제목으로, 국내 소비자의 가장 가까운 일상에서 먼 해외까지 롯데그룹의 활약상을 담아냅니다.

소비자에게 친근한 빼빼로와 롯데리아부터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롯데몰과 뉴욕에 있는 롯데 바이오로직스 캠퍼스 등, 롯데그룹의 폭넓은 사업영역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엔 '모두가 좋아하는 롯데가 되도록,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라는 슬로건과 함께 롯데를 상징하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모습을 비추며 끝이 납니다.

AP신문 광고평론가 한줄평 (가나다순)

국나경: 스케일에 미치지 못한 인상

김석용: 몇 년간 계속 제자리 걸음하는 듯한 아쉬움 

이형진: 안전한 선택의 결과는 놀랍지 않다

전혜연: 한 해의 끝에 어울리는, 안정적 브랜드 정리

한서윤: 디테일을 설명하지 않고 거리의 감각을 남긴다

홍광선: 새롭지도 이롭지도 못할지도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롯데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롯데그룹 광고 ⓒ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명확성과 예술성 시각 부문에 6.3점을 부여했습니다.

예술성 청각 부문이 6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광고 효과의 적합성과 호감도는 5.5점, 창의성은 5.3점에 그쳤습니다.

총 평균은 5.8점으로 전반적으로 높지 않은 점수에 머물렀습니다.

추상적 메시지…비전의 부재

AP신문 광고평론가들은 메시지가 다소 추상적이라 롯데의 강점과 비전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롯데 초코파이를 먹고 있는 인도 어린이. 사진 롯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롯데 초코파이를 먹고 있는 인도 어린이. 사진 롯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몇 년간 걸친 그룹PR 광고임에도 계속 제자리에 머무는 느낌이 아쉽다. 슬로건, 로고 등 CI를 전면 교체하고 매년 각 요소를 강조하지만, 어느 것 하나 정착된 것이 없는 느낌이다. 이번에도 계열사들 업태를 바탕으로 그룹의 의지를 강조한다. 특히 고객 생활에 '가깝게' 밀착된 계열사부터 '멀리' 해외 진출한 계열사까지 거리감을 활용해 묶은 점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더 잘해야 한다'거나 '모두가 좋아하는' 등의 메시지들이 영상과 동떨어져 흘러간다. 특히 근거가 될 계열사들의 좌하단 자막이 읽히지 않고, 화면 편집도 너무 빨라서 따라가기도 힘들다. 결국 매년 보여준 PR 광고 영상의 높은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업태 정보도, 그룹의 메시지도, 어떤 이미지도 또렷하게 남지 못해 아쉽다. 롯데에 대한 고객 인식 중 바뀌어야 할 문제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하지 않을까. 

- 김석용 평론가 (평점 5.0)

생활 속 친숙한 순간부터 글로벌 영역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엮으며, 롯데의 사업 스펙트럼을 감성적으로 정리한 브랜드 광고다. '가깝다'와 '멀다'라는 대비되는 키워드를 통해, 일상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그룹 이미지를 구축한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그룹의 규모와 방향성을 과하지 않게 전달하는 점이 안정적이다.

그러나 메시지가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개별 브랜드나 사업의 구체적 인상은 약하다. 그룹 차원의 이미지 환기엔 적합하지만, 소비자 경험과 직접 연결되는 지점은 제한적이다.

- 국나경 평론가 (평점 4.3)

'가까움↔멂'의 대비를 이용해 생활, 물류, 관광, 산업 등 다각 사업 포트폴리오를 하나의 정서로 묶는다. 설명 대신 이미지로 문장을 쌓아 그룹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인지시킨다. 카피는 '함께·곁' 등의 어휘로 소비자의 생활에 동행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음악과 리듬으로 잔상을 남긴다.

다만 정확히 롯데그룹이 그간 무엇을 해왔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하게 보이지가 않고 전반적으로 웅장한 느낌만 남아 아쉽다.

- 한서윤 평론가 (평점 6.2)

전형적 PR에 그치다

또한 추상적 메시지와 단조로운 연출로 인해 전형적인 그룹 PR에 그쳤다는 분석도 다수입니다.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뉴욕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캠퍼스의 모습. 사진 롯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AP신문 광고평론 No.1456]  뉴욕에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캠퍼스의 모습. 사진 롯데 유튜브 캡처ⓒAP신문(AP뉴스)

국내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친밀함을 출발점으로, K-경험을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는 롯데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롯데그룹의 포트폴리오와 정체성을 '내수용 유통업'이라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방대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기업 PR광고들의 기존 공식을 답습한 연출은 아쉽다. 외국인이 한국 음식을 즐기거나 해외 유명 랜드마크에 롯데 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은 2000년대 이후 한국 대기업들이 글로벌 위상을 과시할 때 사용해 온 매우 전형적인 연출이다. 결국 의도는 좋았으나, 의도가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다. 

- 이형진 평론가 (평점 6.2)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 일명 '오내새이' 캠페인이 시작된지 어느덧 4년을 넘어 5년을 향해간다. 그동안 롯데그룹은 힙한 뮤지션과 콜라보레이션과 감각적인 CM송을 통해 자신들이 가진 스펙트럼과 미래를 향한 비전을 세련되게 보여줬다. 그렇게 '새로운 롯데스러움'이란 정체성이 견고하게 자리 잡던 찰나, 이번 광고는 돌연 과거로 회귀한 듯한 인상을 준다.

물론 롯데의 글로벌 도약과 미래 산업으로 확장을 보여주며 대한민국이 좋아하는 것을 세계가 모두 즐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포함, 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말과 현재 시점에서 필요한 가치들의 총합을 전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공들여 쌓아온 감각적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순간에 내려놓을 만큼 이번 광고에 새로운 가치가 있는지 의문이다.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평범한 대기업 PR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을 뿐이다.

- 홍광선 평론가 (평점 6.7)

한편 '가까움'과 '멂'의 대비를 통해 롯데의 현재와 미래를 효과적으로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현재의 생활과 미래의 비전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다. 유통·화학·식품·관광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나열하되, 과시하지 않고 일상의 장면처럼 차분히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다. 롯데는 '지금 우리 곁에 있는 기업'이면서 동시에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로 그려지고, 메시지는 무리 없이 시각적으로 전달된다. 광고 후반부에 등장하는 롯데월드타워는 브랜드의 방향성과 존재감을 한 장면으로 압축해 각인시킨다. 결과적으로 한 해를 정리하듯, 롯데의 현재와 비전을 과장 없이 정돈해 보여주는 안정적인 기업 서사다.

- 전혜연 평론가 (평점 6.7)

 ■ 크레딧

 ▷ 광고주 : 롯데그룹

 ▷ 대행사 : 대홍기획

 ▷ CD : 류미경

 ▷ AE : 김정환 박한열 윤지민

 ▷ CW : 정고은 김유경

 ▷ 아트디렉터 : 송서율 장효정

 ▷ 제작사 : 히어로 크리에이티브 쓰리핑거 스튜디오

 ▷ 감독 : 박인덕

 ▷ 조감독 : 이수현

 ▷ Executive PD : 윤민제

 ▷ PD : 배정훈

 ▷ LINE PD : 유지영

 ▷ 조명감독 : 허정환

 ▷ 편집 : 그루트 이범석

 ▷ 2D/합성 : 자이언트스텝 윤병옥 이병국 김민수 나승희

 ▷ 컬러그레이딩 : 컬러그라프

 ▷ 녹음 : 해머 

 ▷ 오디오PD : 이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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