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응원은 ‘밝게’ 선택은 ‘단단하게’
소속 구단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기 치어리더 중 한 명인 박소영 치어리더의 2025년은 ‘이적’이라는 선택에서 시작됐다. 그는 올 시즌 삼성 라이온즈 응원단에 합류하며 처음으로 팀을 옮겼다.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됐으며 걱정도 많았다”라는 고백처럼 시즌 전 감정은 복합적이었다. 특히 팀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결정이었기에 책임감은 더 컸다. 그럼에도 결정을 내린 이유는 분명했다. “팀원들이 너무 좋았고 다 같이 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한 시즌을 마친 뒤 그의 소회는 역시 ’감사함‘이 전부였다. 경기 후 쌓여온 장문의 메시지와 편지, 선물 속 진심이 트윙클 팀의 한 해를 증명해줬기 때문이다. 이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시상식 수상으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트윙클 팀원들과 함께 ‘제3회 대한스포츠문화예술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로도 남았다. 특히 팬 투표로 결정된 조아제약 시상식 수상을 두고 “팬들의 투표로 마음을 보태주신 게 너무 감사했다”라며 “삼성 팬뿐 아니라 구단을 가리지 않고 ‘응원하면 떠오르는 치어리더’라는 말을 들었을 때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야구 시즌이 끝난 뒤에도 박소영 치어리더의 현장은 멈추지 않는다. 현재 농구 시즌에는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 치어리더로 활동하며 또 다른 리듬의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종목이 달라도 그가 지키는 원칙은 같다. 그는 자신의 초심을 ‘남들한테 피해를 주지 말자’라는 말로 정리한다. ‘구단에 피해를 주지 말자, 팀원들한테 누가 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지금도 같다”는 설명은 치어리더라는 직업을 대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그래서 그는 이 일을 ‘좋아서 남아 있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로또가 100억이 돼도 계속한다”라는 농담 섞인 대답 역시 같은 맥락이다. 더욱이 최근 대만 무대 경험은 시야를 넓혔다. 한국 활동과의 병행이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했으나 결국 대만 활동에 도전장을 던졌고 그는 응원 문화보다 ‘구조’를 더 유심히 봤다. “은퇴 후 치어리더가 구단 장내 아나운서나 프론트로 남아 운영의 한 축이 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박소영 치어리더에게 치어리더는 무대 위 직업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 산업 안에서 확장될 수 있는 역할이었다.
박소영 치어리더가 그리는 2026년의 목표는 분명하면서도 현실적이다. 그는 팀이 한층 성장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하게 붙잡은 키워드는 ‘행복’이다. “팀원들이 다시 한번 다 같이 행복하게 응원하자”라는 목표는 그가 생각하는 좋은 시즌의 조건이기도 하다.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또한 꾸밈없다. “2026년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다 같이 행복한 KBO 응원, 싸우지 않기.” 웃음 섞인 말끝에는 늘 감사가 남는다. 투표로 마음을 보태준 팬들, 한 시즌 내내 현장을 채워준 관중들, 연습실에서 케이크로 진심을 전해준 동료들까지. 박소영이 받은 상은 한 사람의 기록이 아니라, 함께 완주한 시즌의 결과였다. 이러한 태도와 꾸준한 현장성이 있었기에 그를 ‘2026 비전 리더 대상-치어리더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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