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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6 서울시 신년회에서 그간의 발전을 발판 삼아 서울의 판을 뿌리부터 재구조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한 해 우리는 안팎의 거친 파도 속에서도 각자의 삶과 터전을 묵묵히 지켜냈다”며 현장에서 소임을 다한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했다.
이날 신년회에서는 서울시정의 비전이 공개됐다. 오 시장은 균형발전을 시작으로 도시 재구조화를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강북을 베드타운에서 경제와 문화의 거점으로 전환해 서울 전체의 성장을 열겠다”면서 “강북횡단선과 지하고속도로로 서울의 동서남북을 하나로 잇고 용산은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로, 서남권은 첨단 창업 공간으로, 잠실은 세계적 MICE 거점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공급은 멈추지 않는다’는 확고한 원칙 아래 신속통합기획의 선순환을 이어가겠다”며 “2031년까지 31만 호 공급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해서 주거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오 시장을 겨냥해 “뉴타운을 가장 먼저 해제하신 건 바로 오 시장”이라며 “기록이 명확히 남아 있음에도 이제 와 모든 책임을 ‘전임 시장 10년’으로 돌리는 태도는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는 내용의 게시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렸다.
이에 대해 오 시장은 지난 4년간 서울 시정의 중심에는 축적의 힘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그는 “한때 서울은 정책의 단절과 정체로 도시 경쟁력이 뒷걸음질 치는 아픔을 겪었다. 그 ‘잃어버린 10년’을 되돌리고, 서울의 박동을 되살리기 위해 사력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세계 도시 종합경쟁력 지수(GPCI)에서 2년 연속 세계 6위를 굳건히 지켜냈고, 글로벌 TOP5 진입이 손에 잡히는 현실이 됐다”며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같은 정책은 시민 여러분의 일상을 실제로 바꿔냈다. “서울이 달라졌다”는 많은 분들의 목소리는 서울시가 쌓아 올린 행정의 성과이자, 축적의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 힘은 강함이 아니라 멈추지 않는 지속함에 있다”며 “한 번 물꼬를 튼 서울의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신년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도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혁신하고 성장하는 기업이 규모를 키우고, 그 성과가 다시 한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성장친화적인 정책기조가 우리 경제 전반에 퍼질 수 있길 바란다”며 “서울시 구별 상공회와 함께 기업 목소리를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호정 의장은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기업의 창의성을 가로막는 규제를 계속해서 꼼꼼하게 손봐 혁신과 기회의 장을 넓혀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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