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폭넓은 2선 활용이 가능해졌다.
앙투안 세메뇨가 맨체스터시티행 초읽기 단계에 올랐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메뇨는 오는 8일(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전을 마친 뒤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큰 문제가 없다면 금주 안에 맨시티 합류가 확정될 전망이다.
맨시티는 세메뇨의 바이아웃 지급을 합의했다. 지난해 여름 세메뇨는 소속팀 AFC본머스와 재계약 협상에서 2026년 1월 1일부터 10일까지 일정 기간에만 조건부 발동하는 6,500만 파운드(약 1,271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바이아웃 조항이 세간에 알려지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다수 클럽이 관심을 쏟아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였는데 신년이 됐을 때 공식적으로 접촉한 팀은 맨시티가 유일했다.
본머스 특급 윙어인 세메뇨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급 측면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도 세메뇨의 활약은 대단하다. 리그 19경기 9골 3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와 더불어 장거리 스로인 능력까지 겸비해 경기 중 다양한 전술 이점을 주는 자원이다.
맨시티가 세메뇨를 품을 시 유럽 최고의 2선 전력을 구축한다. 이미 라얀 셰르키, 필 포든, 제레미 도쿠라는 강력한 공격 옵션을 보유한 맨시티는 티자니 레인더르스, 베르나르두 실바, 사비뉴 등 폭넓은 뎁스까지 갖췄다. 세메뇨까지 추가될 시 맨시티는 사실상 모든 유형의 2선 공격수를 보유하게 된다.
기존 맨시티 2선 자원은 기술과 멀티성에 치중된 자원이 대부분이다. 셰르키와 포든은 공격형 미드필더 유형이면서 측면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포든은 오프더볼을 강점으로 ‘제로톱’ 기용도 문제없다. 레인더르스와 실바는 2선과 3선에서 모두 활약할 수 있다. 레인더르스는 직접 공을 몰아 전개 방향을 설정하거나 때에 따라 박스 침투로 득점을 노리는 유형이다. 실바는 체력과 움직임에 강점이 있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중요 철학인 수적 우위에 특화됐다.
여기에 세메뇨는 피지컬과 속도를 더할 수 있다. 185cm의 건장한 체구, 아프라키 출신 특유의 스피드와 유연성 등 세메뇨는 위 선수들보다 신체 능력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격파하는 유형이다. 물론 유려한 발기술은 덤이다. 비교적 직선적인 플레이에 능하며 엘링 홀란을 뒷받침할 득점력도 보유했다. 오마르 마르무시 활용이 실패에 가까워진 만큼 세메뇨가 그 갈증을 풀어줄 적임자로 보인다.
또한 최근 들어 PL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롱 스로인’ 공격도 세메뇨가 가능하다. 본머스 소속으로 세메뇨는 상대 공격 진영에서의 스로인을 책임졌다. 앞서 서술한 신체 능력을 활용해 박스 안까지 장거리 던지기를 구사하는데 그 속도와 강도가 매우 위협적이다. 세메뇨 영입으로 맨시티는 다양한 공격 유형은 물론 던지기 패턴까지 장착하며 전술 활용 폭을 무궁무진하게 늘릴 수 있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