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김병기와 며칠 전 연락 '억울함' 있다고 해"…"공천 특검은 野 정치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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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김병기와 며칠 전 연락 '억울함' 있다고 해"…"공천 특검은 野 정치 공세"

폴리뉴스 2026-01-07 10:47:03 신고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와 며칠 전 연락을 했는데 굉장히 억울한 측면도 있다고 하더라. 정치적 대응은 이미 끝났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통해 클리어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말을 전했다"고 말했다.

문 직무대행은 7일 YTN라디오 <김영수의 더인터뷰> 에서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김 전 원내대표의 거취를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선 "그분들은 그렇게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김 전 원내대표 입장에선 당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스스로 당을 떠나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에선 오는 12일로 예정된 윤리심판원의 감찰 결과를 기다리기 전에 김 전 원내대표가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문 직무대행은 "12일이니까 얼마 안 남지 않았나. 그동안 윤리심판원에 대한 대비, 경찰 수사에 대한 대비를 하는 시간들이 필요하고 결과가 나오면 (김 전 원내대표가) 수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출석한 전 보좌관들이 계속해서 다른 의혹을 추가로 폭로하는 가운데 김 전 원내대표가 스스로 결단해 당을 탈당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여쭤보지도 않았고 저도 알 수 없는 사안이다. 이 상황들을 본인이 가장 잘 아실 테니 현명한 결단을 하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답했다.

그는 김 전 원내대표의 거취에 대해 "먼저 이번 사안으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 원내 지도부를 대표해 사과한다"며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보단 윤리심판원의 결과를 토대로 원칙 있게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 조사 절차를 진행했고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상태이기 때문에 지위나 역할을 불문하고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칙이 지도부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대표가 결단을 내려야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의견에 대해선 "당과 밖에서 보는 문제의식이 크다. 다만 지도부는 공정한 절차를 통해 분명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오히려 당과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천 특검은 野 정치 공세…경찰 수사 며칠이면 밝혀져"

국민의힘이 공천 거래도 문제지만 이를 묵인하고 용인한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며 공천 특검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고 선을 그었다.

문 직무대행은 "공천 관련 특검은 빠른 경찰 수사로도 충분히 밝혀낼 수 있다고 본다. 이 사건이 복잡한 사건은 아니지 않나. 몇 명만 조사하면 금방 결과들이 나올 수 있는 사안들"이라며 "특검을 통해 밝히겠다는 것은 일종의 정치 공세다. 모든 것을 특검으로 처리하는 것은 국가와 정부의 형사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형사 시스템을 통해 수사하고, 그 결과가 미진할 때에만 보충적으로 특검을 하는 것이 맞다. 사안이 복잡하지 않은 것까지 전부 특검을 한다면 경찰이 무슨 필요가 있고 검찰이 무슨 필요가 있겠느냐"며 "모든 것을 특검으로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일침했다.

공천 거래 의혹이 터지면서 '민주당 공천 시스템 한 번 더 점검해 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선 "당의 공천 시스템은 다른 당에서도 부러워 할 정도로 잘 돼 있다. 다만 시스템이 잘 돼 있어도 시스템을 운영하는 사람에 문제가 있다면 시스템에 왜곡이 생길 수 있는 것이 세상의 이치"라고 말했다.

이어 "당의 시스템의 문제가 아닌 개인 의원의 일탈"이라며 "더 단호한 조치들이 있어야 하고, 각성도 필요하다. 정치를 하는 이들이 더 경각심을 갖고 임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통일교·신천지 동시 특검이 당론…국힘과 합의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이용우 원내부대표(왼쪽), 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 의안과에서 통일교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이용우 원내부대표(왼쪽), 김현정 원내대변인(오른쪽)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 의안과에서 통일교 특검법안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일교 특검에 대해선 정교 유착이 핵심이기 때문에 신천지 특검과 같이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문 직무대행은 "'정치와 종교는 분리돼야 된다'는 것이 헌법에 규정돼 있고 헌법 질서를 훼손했는지 알아보기 위한 특검이다. 정교 유착은 핵심은 통일교보단 신천지"라며 "정치와 종교 유착에 대한 수사를 해야 되기 때문에 통일교 플러스 신천지를 하는 게 맞다. 국민의힘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신천지 특검에 대해선 반대가 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검하는 김에 통일교와 신천지를 같이 하면 되지 왜 반대하느냐고 물었더니 국민의힘은 신천지를 따로 하자고 한다. 신천지 관련해 국민의힘에선 본인들의 리스크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신천지를 포함하는 것에 강력한 반대가 있기 때문에 합의가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통일교와 신천지 동시 특검을 강하게 반대하면서 이번 달 중 특검의 정식 출범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문 직무대행은 "8일 본회의에 상정해서 표결을 진행해 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며 6일 자로 출범한 검경 정교유착 합동수사본부에서 통일교와 신천지 수사를 함께 진행한 이후 특검이 발족되면 관련 수사 내용을 특검으로 이관한다고 설명했다.

"이혜훈 의혹 핵심은 국민눈높이…대통령 인사결정, 여당이 도와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관해 부동산 투기와 엄마 찬스에 이어 아빠 찬스 의혹 등이 연일 터지면서 논란이 되는 상황에 대해선 "해명 여부는 국민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문 직무대행은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 하는 것이다. 제기된 여러 의혹들에 대해 이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사실관계를 얼마나 잘 설명하고 소명하느냐가 문제일 것 같고, 국민들이 이해하느냐 못하느냐 하는 문제는 남아 있다"며 "결국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핵심 지지층에서도 이 후보자 인선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는 분위기에 대해선 "우리는 여당이기 때문에 대통령 인사에 대해서 '잘 됐다, 못 됐다'를 얘기하기보다는 대통령이 이 인사를 왜 지명했는지 이면을 들여다보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인사에 대해 함부로 얘기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로 검증이 안 된다면 상임위에서 다시 논의해 하루 더 연장하는 것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 후보자의 청문회를 이틀간 열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틀 청문회'를 미리 의결하자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선 "정치 공세 측면이 있다"고 지적하며 청문회를 연 뒤 답변이 미흡하면 그 때 청문회 연장에 동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 직무대행은 "청문회 핵심은 일정이 아니라 얼마나 충실하게 검증하느냐 하는 것이다. 후보자의 전문성, 도덕성, 국정 수행 능력 등을 국민 앞에서 충분히 설명하고 검증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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