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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한국시간) ‘한국 영화계 거장 안성기, 74세로 별세’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NYT는 이 기사에서 “온화하고 친근한 이미지로 60여 년의 연기 생활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국 배우 안성기가 별세했다”고 적었다. 또 7세(만 5세)에 영화계에 데뷔한 후 1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해 온 그의 발자취를 재조명했다. NYT는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영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고 경의를 표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도 글도 언급했다.
AP통신도 같은 날 ‘국민 배우로 불리던 한국 영화계 스타 안성기가 74세로 별세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AP통신은 “한국 영화계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으로 60년에 걸친 왕성한 활동과 긍정적이고 온화한 대중적 이미지로 ‘국민 배우’ 수식어를 얻었던 안성기가 별세했다”고 표현했다. 또 “큰 스캔들을 피하고 조용하고 안정적인 사생활을 유지했다”며 “겸손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연예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고 평했다.
버라이어티는 ‘’실미도‘ ’라디오스타‘로 유명한 베테랑 배우 안성기 별세’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고 존경받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안성기가 별세했다”고 알렸다. 또한 그가 7세(만 5세)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베트남어를 전공하고 우등생으로 졸업했지만 연예계 복귀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후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을 통해 큰 성공을 거둔 과정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절제미와 권위, 명확한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연기로 한국 현대 영화계 중심인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또 “꾸준한 활동과 스캔들 없는 행보로 폭넓은 존경을 받았다”며 “안정적인 대중적 이미지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수준의 신뢰”라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데드라인은 “‘실미도’와 ‘바람 부는 날’로 국민 배우 반열에 오른 안성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의 다양하고 촘촘한 필모그래피를 조명했다. ‘실미도’ ‘라디오스타’ ‘만다라’ ‘바람 불어 좋은 날’ 등 여러 흥행작에 주목하며 “배우 생활 동안 수많은 상을 수상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영국 인디펜던트 역시 ‘국민 배우’의 별세를 비중있게 다뤘다. 인디펜던트는 “안성기 배우는 수십 개의 주요 영화상을 수상했다”며 “특히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다섯 번이나 수상하는 한국 영화계 역사상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또 “여론 조사에서 꾸준히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선정되며 국민 배우라는 별명을 굳혔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향년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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