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방도령’ 상표권 등록, ‘이름을 지킨다는 것’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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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방도령’ 상표권 등록, ‘이름을 지킨다는 것’의 무게

이슈메이커 2026-01-07 10:29: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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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오방도령’ 상표권 등록, ‘이름을 지킨다는 것’의 무게

 

 

 

‘2026 비전 리더 대상 – 무속 신앙 부문’ 수상자로 나라신궁 오방도령이 선정됐다. 2025 비전 리더 대상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같은 부문의 상을 연속 수상했다는 사실보다 눈에 띄는 것은 지난해 오방도령이 보여준 변화의 결이다. 무속 신앙이 점점 더 빠른 소비와 자극적인 콘텐츠 속으로 흘러가는 가운데 그는 오히려 ‘이름’과 ‘책임’을 먼저 꺼냈다. 최근 자신의 명호인 ‘오방도령’을 상표로 등록한 행보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무속계에서 명호를 상표로 등록하는 일은 여전히 낯설다. 그러나 오방도령은 이를 단순한 권리 보호의 문제로 보지 않았다. “제 명호의 인지도가 높아지며 이를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라는 그의 말에는 혼탁해진 시장에 대한 경계와 함께 ‘오방도령’이라는 명호가 가볍게 소비될 수 없다는 확고한 태도가 담겼다.” 이는 흔히 겹칠 수 있는 신령의 이름이 아니라 그가 오랜 시간 쌓아온 수행과 해석 그리고 선택의 결과였기 때문이다.


  오방도령에게 ‘오방도령’은 단순한 명호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임을 강조한다. 무속에서 오방은 다섯 방향과 다섯 기운을 의미하는 핵심 개념이고 그는 오방기를 다루는 방식과 해석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왔다. ‘지금은 제 분신 같은 존재’라는 오방도령의 말처럼 사람들은 이를 떠올릴 때 단순한 점사가 아니라 오방기의 흐름과 색, 그리고 그 안에서 문제의 원인을 짚어내는 방식까지 함께 떠올린다. 이러한 인식은 단기간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오방도령이 가장 의미 있게 기억하는 순간들 역시 화제성이나 조회수가 아니라 ‘사람의 변화’에 가까웠다. 관계의 혼란 속에서 무너졌던 청소년이 다시 웃음을 되찾고 오랜 시간 피부 질환으로 사회생활조차 어려웠던 내담자가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가는 과정. 그는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사람과 그 가족의 삶이 밝아지는 순간이 더 오래 남는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오방도령 말 속에는 무속을 대하는 그의 시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콘텐츠를 만드는 태도에서도 오방도령은 분명한 선을 긋는다. 정치·사회·경제 이슈를 다루며 큰 주목을 받았지만 그는 “예측이 맞았다고 박수칠 일은 아니다”라고 단언한다. 예언은 과시가 아니라 경고에 가깝고 공포를 키우기보다는 현실을 직시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최근 점사나 체감의 흐름 속에서 한 대기업 그룹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들어온 사례를 언급했다. 최근 해외 수주 과정에서 여러 차례 아쉬운 결과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점사와 감각의 흐름에서는 유독 한화그룹이 자주 포착됐다는 설명이다. 오방도령은 이에 대해 “전반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흐름이 잡히는 모양새”라며 “빛이 나는 점사로 읽힌다”고 표현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발언 이후 며칠 지나지 않아 실제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한화그룹을 콕 집어 언급하며 협업 의지를 드러내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는 점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에 대해 “맞혔다고 말할 일이 아니라 결국 현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차분히 지켜보는 게 중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띠별·월별 운세 콘텐츠 역시 누군가의 절박함을 외면하지 않기 위한 선택에 가깝다. 새해를 앞두고 그는 음력 기준 2월·6월·9월·11월생의 흐름이 비교적 밝다고 전했다. 다만 “거기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며 “봄이 오면 꽃은 함께 핀다”고 덧붙였다. 각자의 속도는 달라도, 회복의 시기는 결국 모두에게 찾아온다는 뜻이다. 개인적인 새해 계획으로는 오랜 시간 구상해온 재단 설립의 기초를 다지고 무속 입문자들을 위한 영상 자료와 데이터베이스를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것을 꼽았다. 무속을 신비의 영역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책임과 기준을 갖춘 하나의 시스템으로 남기고자 하는 시도다. 이름을 앞세우기보다 이름에 걸맞은 태도를 먼저 지켜온 사람. 오방도령이 만들어갈 2026년의 새로운 도전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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