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불수능 논란에도 불구하고 정시 수험생 10명 중 7명은 상향 지원을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진학사는 정시 지원을 마친 수험생 15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수험생 72.4%가 이번 정시에서 상향 지원을 포함한 전략을 수립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수능에서는 절대평가인 영어와 국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불수능’ 논란이 일었다. 특히 영어는 절대평가에도 불구하고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이 1만5154명으로 전체의 3.11%에 그치면서 입시 최대 변수로 지목됐다. 이는 2018학년도 절대평가 전환 이후뿐만 아니라 상대평가 체제를 통틀어 사실상 역대 최저치다.
아울러 황금돼지띠 영향으로 재학생 응시자 수가 전년 대비 9.1% 증가한 가운데, 최상위권에 포진하는 의대 모집 인원은 지난해 4485명에서 올해 3016명(정원 내 기준)으로 줄었다. 여기에 수능 난이도까지 높아지면서 상위권 학생들의 입시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수험생들은 안정 지원보다는 소신 지원을 택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유형은 상향과 적정을 혼합해 지원(40.2%)한 경우였으며, ▲상향·적정·안정을 고르게 활용(20.1%) ▲적정+안정 혼합(16.0%) ▲상향 위주(12.1%) 순으로 뒤를 이었다.
안정 위주 지원을 택한 비율은 2.5%에 그쳤다.
수험생 1인당 평균 정시 지원 개수에서도 이러한 경향이 확인됐다. 가·나·다군 총 3번의 기회 중 평균 상향 지원 개수가 1.16개로 가장 많았고, 적정 지원은 1.03개, 안정 지원은 0.81개로 가장 적었다.
수험생들이 ‘상향 1장’을 기본값으로 두고 나머지 카드를 적정 선에서 조율하는 ‘실리형 소신 지원’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불수능, 수험생 증가 등의 이슈 속에서도 수험생들은 무조건 합격만을 노리는 하향 지원보다는 '상향 1장+적정 중심'의 실리를 택했다"며 "이는 제한된 정시 지원 기회 속에서 자신의 성적을 최대한 활용해 기대치를 충족시키려는 수험생들의 전략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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