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구글 아닌 네이버"…사우디가 글로벌 빅테크 대신 한국 택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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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구글 아닌 네이버"…사우디가 글로벌 빅테크 대신 한국 택한 이유

포인트경제 2026-01-07 10:1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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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대규모 디지털 트윈 사업 수주를 통해 중동 시장 진출
'소버린 AI'와 현지 맞춤형 기술로 글로벌 빅테크 중심 생태계 공략
현지 합작법인(JV)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DX 사업 확대

[포인트경제]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형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중동 시장에 안착한 네이버가, 데이터 주권과 현지 맞춤형 AI를 앞세워 글로벌 빅테크 중심의 중동 IT 생태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팀 네이버-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 MOU 체결식.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팀 네이버-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및 투자부 MOU 체결식.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인연은 지난 2022년 11월, 마제드 알 호가일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 장관이 네이버의 첨단 사옥 '1784'를 방문하면서 본격화됐다. 당시 네이버의 로봇, AI, 클라우드 기술력을 직접 확인한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이후 협력 논의를 이어갔고, 이는 2023년 3월 디지털 전환(DX) 관련 양해각서(MOU) 체결로 구체화됐다. 같은 해 네이버는 약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본격 진출했다.

프로젝트는 빠르게 진행됐다. 네이버는 메카, 메디나, 제다 등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트윈 플랫펌 구축을 추진해 왔으며, 광범위한 도시 영역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고 있다. 복수 도시를 아우르는 이 사업은 중동 지역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디지털 전환 사례다.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은 네이버랩스의 공간 매핑 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사진과 AI 분석을 결합해 도시 구조를 정밀하게 가상공간에 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도시 인프라 관리, 행정 의사결정, 향후 스마트시티 서비스 확장 등을 위한 기반 데이터가 구축된다.

이 같은 기술은 사막 기후 특유의 환경 리스크 대응에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형 정보와 도시 데이터를 기반으로 강수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져, 향후 도시 계획과 재난 대응 체계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소버린 AI 전략으로 현지화 주력… 합작법인으로 중동 DX 시장 선점

업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네이버를 협력 파트너로 선택한 배경으로 '소버린 AI(주권 AI)' 전략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범용 모델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달리, 네이버는 각 국가의 언어와 문화, 정책 환경을 반영한 현지화 AI 구축을 강조해 왔다. 사우디아라비아처럼 자국 데이터의 외부 유출과 통제권 문제에 민감한 국가 입장에서는 이러한 접근 방식이 매력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여졌다는 분석이다.

신도시 건설이 활발히 진행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상황 역시 네이버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AI, 클라우드 등 도시 디지털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으며, 가상공간에서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실제 도시 운영과 연계할 수 있는 통합적 방향성을 제시해 왔다. 이는 대규모 도시 개발을 동시에 추진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실무적 수요와 맞닿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진행된 팀네이버-NH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시티스케이프2024에서 진행된 팀네이버-NHC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 [사진=네이버] (포인트경제)

여기에 네이버의 파트너십 전략도 주목받는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주택공사(NHC)와 함께 현지 합작법인(JV) '네이버 이노베이션' 설립을 추진하며, 중동 시장에서의 장기적인 사업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이를 통해 현지 협력 구조를 강화하고, 향후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중동 전략은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 인근 국가들로도 확장되고 있다. 네이버는 UAE 등 중동 주요 국가들과 AI·디지털 트윈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대규모 도시 디지털화 경험이 중동 지역 전반에서 신뢰 자산으로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해 온 중동 IT 생태계에서, 네이버는 데이터 주권과 현지 맞춤형 기술을 앞세운 또 하나의 선택지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가 주도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중동 각국의 전략과 맞물리며, 네이버의 중동 행보는 향후 더 넓은 지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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