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당기관지 "어떤 국가도 국제경찰 될 수 없다"…美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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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당기관지 "어떤 국가도 국제경찰 될 수 없다"…美 비난

모두서치 2026-01-07 09:57: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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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를 강력히 비판하며 "어떤 국가도 국제 경찰이나 국제 재판관을 자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유엔 헌장을 거론하며 국제법의 존중과 일방주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촉구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인민일보는 7일자 사설 성격의 '중성(鐘聲)' 칼럼에서 "2026년이 시작되자마자 국제질서는 다시 한번 패권주의의 충격을 받았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에 군사 공격을 가하고,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억류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미국의 일방적인 내정 간섭은 강권주의적 행태의 전형"이라며 "이는 국제 법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어떤 국가도 국제 경찰이나 국제 재판관을 자처할 수 없다"며 "베네수엘라의 주권은 존중받아야 하며, 베네수엘라 국민은 외부 세력에 의해 혼란에 빠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문은 유엔 헌장을 인용해 "각국 간 관계는 주권 평등 원칙에 기초해야 하며, 어떤 국가도 무력이나 위협을 통해 타국의 정치적 독립이나 영토 보전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고 재차 상기시켰다.

신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운영'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자국 석유 대기업들의 베네수엘라 진출 계획을 예고한 점에 대해서도 "이는 마지막 가면까지 벗겨낸 노골적인 약탈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 외교의 '우선순위'가 된 국가는 대부분 갈등과 재앙을 겪었다"며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등의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국내 이익 집단의 이익을 위해 무력 개입을 반복하고, 인도적 재앙만을 남긴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또 "오늘은 베네수엘라지만 내일은 어느 나라든 될 수 있다"는 가브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적 행태가 오늘날 글로벌 혼란의 근원"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오늘날 세계는 더 이상 패권이 모든 것을 주도할 수 있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베네수엘라뿐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전역, 나아가 미국 국내에서도 반대와 규탄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패권주의가 팽배하도록 방치한다면, 글로벌 안정의 기반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면서 "모든 국가는 유엔 헌장과 국제법의 기본 원칙을 단호히 수호하고, 미국의 군사 개입을 포함한 모든 일방적 횡포에 대해 분명히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미국은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즉각 석방하고, 정권 전복 시도를 중단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국제사회는 '정글의 법칙'이 아닌 법치에 기반한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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