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디자인 이끄는 포르치니 "AI에 인간 감성 담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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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자인 이끄는 포르치니 "AI에 인간 감성 담아야"

이데일리 2026-01-07 09:39: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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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제품을 사용할 때 인공지능(AI)이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을 총괄하는 마우로 포르치니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기간 중 개최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에서 “삼성전자 디자인의 목표는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이틀간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한 단독 전시 공간에서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 등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의 삼성 기술 포럼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제품 디자인을 총괄하는 마우로 포르치니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 기간 중 개최한 ‘삼성 기술 포럼’(Samsung Tech Forum)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포르치니 사장은 “AI가 사람의 창의성을 대체하는 도구가 아니라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며 이같은 관점을 ‘AI X’로 새롭게 정의했다. 그는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는 AI가 감성지능과 상상력에 의해 증폭되고,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는 AI가 감성지능과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를 위해 기술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설계돼야 한다”며 “그렇게 디자인된 기술은 일상에 더 의미 있는 혁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 중심의 접근은 미래를 위한 당연한 책임”이라며 “당위성을 넘어 전략적·경제적 측면에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그는 또 삼성 디자인 전반에 적용하고 있는 감정과 의미를 담은 ‘표현적 디자인’(Expressive Design)에 대해 설명했다. 감정을 전달하고 자기 표현을 확장하는 표현적 디자인은 사람 사이의 연결을 이끌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그는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사람간 감정과 정체성이 자리 잡으면 보다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이날 패널 토론에서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함께 했다. 디자인 전문 팟캐스트 ‘디자인 매터스’의 진행자인 데비 밀먼이 사회를 맡았다.

밀먼은 “지난 20년간 기술의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이 지배적이었다”며 “기술이 사용성을 넘어 개성과 정체성을 반영하는 역할을 하기 위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논의할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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