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에 오른 히메네스(11번)의 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놓고 멕시코 현지에선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9월 미국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서 후반 막판 동점골을 넣고 환호하는 모습. AP뉴시스
수술대에 오른 히메네스(오른쪽)의 북중미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놓고 멕시코 현지에선 기대와 걱정이 공존하고 있다. AP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과 6월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서 맞붙을 멕시코가 주전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25·AC밀란)를 향해 기대와 우려를 모두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셈프레 밀란은 7일(한국시간)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대표팀 감독(68·멕시코)이 최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은 히메네스를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잘 회복한다면 북중미월드컵에 무조건 데려가겠다는 희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매체 소이 풋볼 역시 “아기레 감독은 이미 북중미월드컵에 데려갈 선수들을 상당수 낙점했다. 히메네스도 그 중 하나”고 덧붙였다.
히메네스는 A매치 통산 46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린 멕시코 대표 공격수다. 골 수는 적지만 라울 히메네스(35·풀럼)와 함께 몇안되는 유럽파 공격수로 멕시코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수비 배후공간 침투와 연계에 강점이 있어 상대팀으로선 경계대상 1호다.
지난해 1월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AC밀란(이탈리아)로 이적한 뒤에도 승승장구했다. 지난 시즌 AC밀란서 세리에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을 통틀어 24경기에서 11골과 4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1골과 2도움으로 부진했고, 임대 이적 가능성이 일던 중 오른쪽 발목을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전치 4개월의 부상으로 경기 감각을 회복할 시간까지 고려하면 북중미월드컵 출전을 점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멕시코 현지 분위기는 히메네스를 향한 기대감을 거두지 않았다. 소이 풋볼은 “아기레 감독을 비롯한 멕시코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히메네스가 팀에 필요한 독특한 유형의 공격수라고 평가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히메네스의 존재가 아기레 감독에게 더 많은 전술적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칭찬한다”고 밝혔다. 또 “아기레 감독은 이르면 5월 초에 북중미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히메네스를 무조건 포함시켜야 한다”고 얘기했다.
반면 히메네스의 발탁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북중미월드컵 개막 전까지 컨디션을 온전하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멕시코 매체 울티모 미니토는 “히메네스가 수술대에 오른 이상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히메네스의 빠른 회복은 기대해야 하는 것이지, 당연한 게 아니다. 구체적인 복귀 일정이 잡히지 않은 현재 낙관적 전망을 하긴 힘들다”고 얘기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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