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이지영 기자 | 보험사들의 지난해 3분기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감독원에 발표한 '2025년 9월 말 기준 보험사 킥스 현황'을 보면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킥스는 210.8%로 전 분기(206.8%) 대비 4.0%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기간 생명보험사 킥스는 201.4%로 집계돼 전 분기에 비해 0.5%p 상승했다. 손해보험사는 224.1%로 전 분기 대비 9.5%p가 증가했다.
킥스는 2023년 도입된 국제회계기준(IFRS17) 체제의 주요 재무건전성 지표로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에 130% 이상의 킥스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과조치 적용 전 비율도 개선됐다. 경과조치 적용 전 킥스는 196.8%로 전 분기(192.1%) 대비 4.7%p 올랐다. 생보사는 183.1%이며 손보사는 217.0%를 기록했다.
생보사 가운데 삼성생명은 경과조치 전 킥스가 192.7%로 전 분기 대비 6.0%p 상승했다. 교보생명도 157.2%로 4.4%p가 증가했다. DB생명은 174.3%로 7.4%p 올랐으며 iM라이프는 101.8%로 6.7%p 개선됐다. 반면 신한라이프는 189.7%로 전 분기 대비 9.9%p 낮아졌으며 한화생명은 158.2%로 1.8%p 하락했다. 메트라이프와 AIA생명도 각각 21.6%p와 17.3%p가 하락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DB손해보험은 경과조치 전 기준 킥스가 226.5%로 전 분기 대비 13.2%p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179.8%로 9.8%p, 메리츠화재는 243.7%로 3.9%p가 개선됐다. 롯데손해보험도 115.3%로 6.6%p가 올랐다.
한편 경과조치 전 킥스로는 KDB생명(43.5%)·iM라이프(101.8%)·ABL생명(107.9%)·푸본현대생명(2.9%)·롯데손보(115.3%) 등도 권고치를 하회했다. 경과조치 후 킥스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30%를 넘지 못한 곳은 캐롯손보(47.9%)와 하나손보(123.6%) 두 곳이다.
지난해 3분기 보험사들의 킥스 증가는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가용자본이 더욱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사 가용자본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274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4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조3000억원의 시현했는데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인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7조1000억원 증가한 것에 기인했다. 보험서비스계약마진(CSM)이 3조원 증가한 것도 반영됐다.
같은 기간 경과조치 후 보험사 요구자본은 130조3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조3000억원 늘었다. 주가상승으로 인한 주식위험액이 늘었고 듀레이션 갭 축소에 따른 금리위험액이 2조2000억원 감소하면서 상호 상쇄된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등 금리변동이 심화되고 있어 금리변동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자산·부채관리(ALM) 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취약회사를 중심으로 ALM·손해율 관리 등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