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테러 거점으로 변모”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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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테러 거점으로 변모” 경고

모두서치 2026-01-07 02:2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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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파키스탄군 당국은 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이 국제 테러 조직들의 거점으로 변하고 있다며 탈레반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파키스탄 탈레반(TTP)까지 후원하고 있다는 주장해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흐마드 샤리프 차우드리 중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이 테러리스트와 비국가 무장세력의 허브가 되고 있다”며 “탈레반 정권이 국제 테러 조직들을 비호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차우드리 중장은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외국인 무장대원 약 2500명이 시리아을 떠나 아프가니스탄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들 외국인 무장대원이 탈레반의 초청을 받아 입국했으며 파키스탄인이나 아프간 국적자가 아닌 제3국 국적자들이라고 전했다.

파키스탄군은 이 같은 국제 무장세력의 재결집이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을 넘어 역내 전체의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에서는 약 14년에 걸친 내전이 2024년 12월 알아사드 축출로 종식했지만 외국의 개입 속에 형성된 다양한 무장 세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

이들 중 일부는 리비아 내전이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다른 분쟁 지역으로 이동해 싸운 경험도 있다.

차우드리 중장의 발언은 전날 파키스탄과 중국이 아프가니스탄 영토에서 활동하는 무장단체 제거를 위해 “가시적이고 검증 가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공동 촉구한 직후 나왔다.

그는 탈레반을 정부가 아닌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무장조직”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탈레반 측은 즉각 반발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카불에서 “무책임하고 도발적인 주장”이라며 전면 부인하고 파키스탄에 근거 없는 선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이 전 영토에 대한 완전한 주권을 행사하는 안정된 독립국가”라며 파키스탄이 자국 내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최근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파키스탄이 아프간 내 파키스탄 탈레반 은신처를 공습하면서 무력 충돌로 번졌고 탈레반은 파키스탄군 기지를 공격하며 보복했다. 당시 충돌은 카타르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갔다.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과 인도가 파키스탄 탈레반(TTP)과 분리주의 무장단체 발루치 민족군(BNA)을 지원한다고 주장해 왔지만, 양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한편 파키스탄군은 지난해 치안 상황이 급격히 악화했다고 밝혔다. 차우드리 중장은 2025년 한해 동안 무장대원 2597명을 사살했으며 이는 전년(1053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테러 공격 건수도 2024년 3014건에서 2025년 5397건으로 크게 늘었다.

차우드리 중장은 “우리가 모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에 공격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지난해 파키스탄 내 주요 테러사건 대부분에 아프간 국적자들이 연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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