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가 있으면 뜨는 해도 있다. 세밑 연예계를 강타한 예능계 사건 사고 속에서 ‘세대 교체’ 작업 또한 조용하지만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플랫폼을 넘나들며 ‘캐릭터 IP’(지식재산권)를 키우는 인물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원훈과 허경환·딘딘·카더가든·김민수가 변화의 중심에서 선 ‘예능 선수’들이다.
김원훈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남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유튜브를 넘어 ‘제도권 예능’까지 섭렵하는 기세를 이어갔다. 여세를 몰아 메인 진행자로서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폭소를 유도하는 타이밍이나 리액션 여기에 캐릭터 장착력까지 검증된 상태로, 올해는 ‘예능판을 주도하는 간판’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허경환은 ‘재소환 카드’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20년 경력에서 비롯된 남다른 ‘현장 대응력’은 MBC ‘놀면 뭐하니?’의 ‘인사모’(인기없는 사람들의 모임) 프로젝트에서 빛을 발했고 ‘재출연 흐름’으로도 이어지는 등 그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방송 제작진이 선호하는 ‘안전한 웃음’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경우로, 예능계 세대 교체 국면에서도 다시 쓰임받는 ‘베테랑’이 되고 있다.
김민수는 ‘세계관형 코미디 IP’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을 통해 최근 선보인 ‘김민수 어워즈’는 시상식 패러디를 하나의 상황극 포맷으로 만들었고, ‘단독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저력을 보여줬다. 장르, 상황 불문하고 다양한 부캐(부캐릭터)를 자연스레 ‘이식’시키는 재주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 이런 점에서 이젠 ‘배우’인지, 예능인인지 대중조차 헷갈려하는 김민수란 카드는 방송에서도 탐낼 수밖에 없는 ‘최종 승부수’가 됐다.
김겨울 기자 win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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