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옛 한국전력 부지가 10조원이 넘는 가격에 팔리면서 큰 논란을 낳은 바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2014년 7만9341㎡ 규모의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삼성이 제시한 금액보다도 두 배 이상 높아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1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현대차그룹의 결단은 성공적인 경영 사례로 평가받으며 반전에 성공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2014년 7만9341㎡ 규모의 한전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3.3㎡당 매입가는 4억3879만원으로 한전의 감정평가액(3조3000억원)의 3배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 부지의 시세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년 전 현대차그룹이 매입한 이 부지의 가치는 현재 두 배가량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GBC 부지의 시세는 급격히 상승하며 약 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당시 한전 부지의 감정평가를 담당했던 감정평가사는 부지의 시세가 3.3㎡당 7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는 2014년 대비 5배 이상 오른 수치라고 밝혔다.
또한 해당 감정평가는 인근 상업지구 토지 시세의 상승을 반영한 수치로 당시 테헤란로 상업지구 시세는 3.3㎡당 약 2억원이었는데, 현재는 5~6억원에 달한다. 이를 고려했을 때 GBC 부지의 시세는 3.3㎡당 약 8억6000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그룹 결국 105층 규모 포기해
GBC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해당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GBC 개발 외에도 주변 인프라와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공 기여를 약속했다.
예를 들어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이 이에 포함된다. 또한 지역 교통체증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개발 호재로 인해 잠실이나 재건축 지역의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NH농협은행의 김효선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GBC 개발이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투자자들이 이미 미래 가치를 고려해 매입을 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현대차그룹은 105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결국 49층 3개 동 규모의 복합건물로 개발 계획을 변경했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과의 협상을 통해 GBC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2030년 말까지 삼성동 부지에 49층 3개 동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를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공 기여액도 늘어나 1조9827억원으로 확정되었는데, 이는 최초 협상 시 1조7491억원에서 약 2336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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