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울산 HD 골키퍼 조현우가 이번 시즌 반등을 예고했다.
울산은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으로 출국했다. 출국에 앞서 울산 골키퍼 조현우가 인터뷰를 통해 선수단 대표로 각오를 전했다.
지난 시즌 울산의 부진이 심각했다.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리그 9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단순히 성적만 문제가 아니었다. 내부에서 불화까지 생기며 흔들렸다.
그래도 조현우는 제 몫을 다했다. 리그 33경기에서 45골을 내줬으나, 조현우가 없었다면 울산이 강등당할 수도 있었다는 게 지배적인 평가였다.
울산은 이번 시즌 반등을 노리고 있다. 과거 울산에서 선수와 코치로 활약했던 구단 레전드 김현석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조현우 역시 힘을 보태 울산의 부활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조현우는 출국을 앞두고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잘 회복했다. 새로운 시작인데 올해는 울산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하 조현우 인터뷰 일문일답]
마음가짐이 남다를 것 같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잘 회복했다. 새로운 시작인데 올해는 울산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성적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
월드컵이 있는 해다. 동계 전지훈련부터 중요한 시간이 될 것 같은데?
나도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올해 월드컵이 있고, 내가 더 잘한다기보다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내가 잘하는 걸 조금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도록 훈련을 잘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K리그 개막 그리고 올 한 해를 시작할 것 같다. 올해 월드컵이 있어서 나도 기대가 된다. 월드컵에서 좋은 퍼포먼스로 많은 국민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클럽 월드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경기한 적이 있다.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 일부 선수들이 남아공 월드컵 엔트리에 승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떤 인상이 있나?
스피드가 빠른 팀이었고 강했다. 하지만 당시 울산 선수들이 큰 대회가 처음이었고,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아쉬웠다. 한 번 더 경기하면 무조건 이길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상대로 만나겠지만 자신 있다.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만약 출전한다면 좋은 경기력으로 큰 기쁨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도 강하기 때문에 어떤 상대를 만나도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 베테랑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인가?
난 늘 같은 마음이었다. 신인 같은 마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할 거다. 내가 먼저 다가가고 솔선수범해서 팀을 이끌겠다. 그런 마음으로 임하겠다. 올해 정말 울산이 제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낼 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김현석 감독은 3위 이내 진입을 말했다. 선수단은 어떻게 생각하나?
선수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물론 과정은 힘들겠지만 선수들이 목표를 가지고 전지훈련에 임할 것이다. 올해 마지막에 꼭 웃을 수 있게 만들겠다. 최선을 다해서 이 시간부터 잘 준비하겠다.
지난 시즌 베스트11을 놓쳐서 아쉬울 것 같다. 골키퍼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은데?
내가 받지 못했지만 한편으로는 기뻤다. 내가 아닌 다른 선수들도 워낙 훌륭하다. 그 선수들도 빛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올해도 분명 좋은 선수들이 많겠지만, 기대해 보겠다. 열심히 해서 받겠다. 구성윤도 FC서울에 갔다. 워낙 좋은 선수다. 좋은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K리그에 외국인 선수가 들어올 수 있다. 국내 골키퍼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될 것 같은데?
나도 기사로 접했다. 용인FC에 외국인 선수가 왔다고 봤다. 굉장히 좋은 것 같다. 경쟁이 될 것 같다. 나도 ‘울산에 만약 외국인 골키퍼가 온다면 난 어떤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할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 기대가 된다. 그 선수가 플레이하는 것도 빨리 보고 싶다. 자극이 돼서 K리그가 더 발전하지 않을까.
K리그 골키퍼가 해외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도 있을 것 같다. 해외 진출 생각은?
김준홍이 미국에 진출했을 때 응원했고 개인적으로 연락도 했다. (김) 준홍이에게 아쉬운 해였던 것 같다. K리그 선수들이 해외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었는데 적응, 환경 등이 어려웠던 것 같다.
나도 어릴 때부터 항상 해외에 대한 꿈이 있었지만, 울산의 골문은 내가 막겠다는 마음가짐으로 하고 있다. 올 시즌도 나는 울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응원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다. 좋은 선방으로 성적을 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