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활용품 전문 유통 브랜드들이 한국 기업으로 위장해 전 세계에서 영업 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 지역에서 한국 국가 코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며 마치 한국 제품처럼 소비자들을 속이고 있어 한류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2026년 1월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중동 주요 도시에 거주하는 한국인들로부터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업체는 'MUMUSO(무무소)'로, 일본의 균일가 브랜드 다이소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중국계 생활용품 전문점입니다. 이 업체는 매장 간판에 'KOREA'의 약자인 'KR' 마크를 버젓이 표기하며 한국 브랜드인 것처럼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무무소는 지난 2019년에도 동일한 방식으로 한국 기업처럼 위장해 영업하다가 전 세계 소비자들과 한국 네티즌들의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KR' 표기를 삭제하는 듯했으나, 최근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자 다시 한국 브랜드로 위장하는 전략을 재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한국 관련 문화 콘텐츠가 글로벌 차트를 석권하며 한류 열풍이 재점화되자, 이를 악용한 마케팅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세계적인 관광 중심지인 두바이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무무소를 한국 기업으로 착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기업이 한국의 긍정적인 국가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무단으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정부 관련 부처가 이러한 사안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한류를 부당하게 이용하는 해외 기업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적절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무소 외에도 미니소(MINISO), 요요소(YOYOSO) 등 다수의 중국계 생활용품 브랜드들이 일본 다이소와 유사한 콘셉트로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들 브랜드는 매장 디자인, 상품 구성, 가격대 등에서 다이소와 흡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짝퉁 다이소'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브랜드 사칭 및 원산지 위장 문제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를 넘어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한류 콘텐츠의 세계적 성공으로 형성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긍정적 이미지가 중국 기업들의 편법적 마케팅에 의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합니다.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 해외 소비자 대상 정확한 정보 제공, 그리고 악의적 브랜드 사칭 행위에 대한 법적 조치 등 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한편 이번 중국 다이소 짝퉁 논란을 계기로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중국계 유사 브랜드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 한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올바른 정보 공유와 제보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opyright ⓒ 원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