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대런 플레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DNA를 알고 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떠난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빌겠다. 대런 플레처 감독대행이 번리전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아모림 감독 경질은 리즈 유나이티드전(1-1 무승부) 이후 급물살을 탔다. 아모림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 때문이었다. 아모림 감독은 리즈전 직후 보드진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선 당신이 선별적인 정보만 받고 있다는 걸 알았다. 난 맨유의 감독이 되기 위해 여기 왔지, 코치가 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분명하다. 난 토마스 투헬도, 안토니오 콘테도, 조세 무리뉴도 아니다. 하지만 난 맨유 감독이다. 그리고 앞으로 계약 만료일이 다가오기까지 18개월 동안, 맨유 보드진이 나를 경질하지 않는다면 난 내 자리를 유지할 거다. 난 그만두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아모림 감독은 "만약 게리 네빌 같은 사람들과 다른 이들의 비판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단을 바꿔야 한다"라며 맨유가 지나치게 외부의 비판을 신경 쓴다고 강조했다.
아모림 감독이 보드진과 마찰을 빚으면서 경질됐다. 그동안 쓰리백 사용에 대해서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와 갈등이 있었고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맨유 보드진이 영입을 못할 것 같다는 의사를 전달한 이후 이 갈등이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맨유 지휘봉은 플레처 감독대행이 잡는다. 임시 감독을 선임할 것인지, 정식 감독을 바로 데려올 것인지는 불분명하나 당장 번리전은 플레처가 이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 맨유에서 뛰면서 박지성 동료로도 잘 알려진 플레처는 맨유 U-18 팀 감독을 지내고 있었다.
그러면서 플레처가 U-18 팀 감독으로 부임할 때 했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플레처는 “빠른 공격, 이게 적절한 맨유의 모습이다.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박지성의 역습이 SNS에서 떠돌고 있는 걸 안다. 역습에 의한 득점. 이게 바로 맨유 DNA를 보여준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해당 장면은 ‘역습의 정석’으로도 통하며 맨유가 아스널을 상대로 넣었던 골이다.
즉 플레처는 ‘맨유 다운’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한 것이다. U-18 팀에 이어 1군에서도 잠시나마 맨유를 그렇게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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