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보드진과의 갈등이 폭발하게 된 때는 지난 금요일로 알려졌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아모림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떠난다. 맨유는 아모림 감독의 공헌에 감사를 표하며 앞날에 행운을 빌겠다. 대런 플레처 감독대행이 번리전을 맡을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이후 영국 ‘디 애슬레틱’은 6일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떠나게 된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밝혔다. 이미 시즌 초반부터 아모림 감독의 쓰리백에 대한 의구심은 맨유 보드진이 갖고 있었다. 그러나 아모림 감독이 4-4-2 포메이션으로 본머스전에서 4-4로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냈고 4-2-3-1 포메이션으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면서 아모림 감독의 유연성도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다시 쓰리백을 내세우면서 1-1로 비겼는데, 이후 지난 금요일에 진행된 아모림 감독과 윌콕스 디렉터의 대면 회의가 문제의 발단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레틱’은 “금요일 윌콕스 디렉터와의 격렬한 충돌 이후 아모림 감독은 무너졌다. 맨유 관계자들은 전술과 이적시장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자 아모림 감독은 격분했다고 주장한다. 아모림 감독은 이미 몇 주 동안 자신의 영역이 침범되었다고 느꼈다”라고 전했다.
윌콕스 디렉터는 쓰리백이 아닌 포백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아모림 감독은 선수단 보강이 필요하다고 반격했다. 이 과정에서 아모림 감독은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윌콕스 디렉터는 아모림 감독을 남기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선수단을 발전시켜가면서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싶다고 했고, 아모림 감독은 팀을 떠나겠다며 에이전트에게 연락하겠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 여파로 인해 아모림 감독과 선수단의 팀 회의도 취소된 것으로 드러났다.
바로 다음날 리즈전, 아모림 감독은 보란 듯이 쓰리백을 썼고 1-1로 비겼다. 매체는 “맨유 내부 사정에 능통한 이들은 아모림 감독이 리즈전에 쓰리백으로 나섰을 때 이미 아모림 감독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했다”라며 사실상 리즈전 쓰리백 기용부터 이미 관계는 끝났다고 했다.
아모림 감독은 이적시장에서부터 맨유 보드진과 이견이 있었다. 베냐민 세슈코를 영입했지만 아모림 감독이 원한 선수는 올리 왓킨스였고, 센네 라멘스를 데려왔지만 아모림 감독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원했다. 또한 이번 겨울 이적시장 앙투안 세메뇨 영입이 불발되자 아모림 감독은 해당 자금으로 다른 선수를 보강하길 원했는데, 맨유 보드진은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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