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8천만원 명품 받고 서희건설 맏사위에 직접 전화..."고생해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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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8천만원 명품 받고 서희건설 맏사위에 직접 전화..."고생해줘 감사"

원픽뉴스 2026-01-06 17:12: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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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8천여만원 상당의 고가 명품을 수수한 뒤, 이 회장의 맏사위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감사 인사를 전했던 정황이 최근 공개됐습니다. 특검의 공소장에 담긴 이번 사건은 영부인의 권력을 이용한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되며, 국가 시스템을 뿌리째 흔든 심각한 부정부패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확보한 알선수재 혐의 공소장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22년 3월15일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지하 식당에서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과 만나 자리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5천560만원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 스노우플레이크 목걸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에 김 여사는 "저는 괜찮은 액세서리가 없는데 너무 고맙습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 회장은 김 여사가 고가 귀금속을 선호하는 모습을 확인한 뒤 대통령 부부가 한남동 공관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선물을 주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 여사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4월8일 이 회장을 재차 만났습니다. 이날 김 여사는 2천610만원에 달하는 티파니앤코 브로치를 또다시 수령했습니다. 명품을 받은 김 여사는 "지난번에 받은 목걸이가 아주 예쁘다"며 만족감을 표시한 뒤, 이 회장에게 "혹시 제가 회사에 도와드릴 게 뭐 없느냐"고 직접 물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이봉관 회장은 기다렸다는 듯 "큰 사위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검찰·대학교 후배이며, 현재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정부 요직 기용을 요청했습니다. 그가 언급한 인물은 바로 검사 출신인 박성근 변호사였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이 명품 선물을 매개로 사위의 공직 진출을 위한 청탁을 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김 여사는 약 한 달 뒤인 5월 초순경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조정분과 전문위원으로 재직 중이던 박성근 변호사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습니다. 김 여사는 박 변호사에게 "바쁘실 텐데 고생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취지의 말을 건넸습니다. 이는 사실상 인사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인 6월, 박성근 변호사는 한덕수 초대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이라는 요직에 전격 발탁됐습니다. 한덕수 전 총리는 당시 비서실장 임명 과정에 대해 "대통령께 생각하는 사람을 뽑아달라고 했더니 며칠 뒤에 박성근 변호사의 이력서를 보내주셨다"며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박 변호사를 지명했음을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이봉관 회장으로부터 받은 귀금속의 총 시가를 1억380만원으로 산정했습니다. 앞서 언급된 반클리프 목걸이와 티파니 브로치 외에도, 2022년 5월20일 2천21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귀걸이 1쌍을 추가로 수령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봉관 회장과 그의 세 딸은 모두 윤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받았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번 사건을 단순한 금품 수수를 넘어선 '현대판 매관매직'으로 규정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영부인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고 부정부패의 전형인 매관매직을 일삼으면서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렸다"며 "대통령의 비호 아래 처벌받지 않았으나, 철저한 수사로 그 실체가 명명백백하게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당시 '공무원' 신분이었다는 점에서 김 여사와의 공모 관계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김 여사에게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7월2일 현판식을 열고 약 6개월간의 수사 끝에 총 76명을 재판에 넘겼으며, 이 중 20명을 구속기소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영부인의 지위가 공직 인사와 정부 요직 배치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미쳤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재판 과정에서 추가 진실이 밝혀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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