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전 한푼 없는 청년이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가면서 결국 차 한대를 완성해 보는 게임 ‘마이 썸머 카’후속작이 돌아 왔다. 온갖 사건 사고로 툭하면 죽었던 전작의 주인공이 이번엔 겨울나기에 도전한다. 아미스테크 게임즈가 개발한 ‘마이 섬머카’ 후속작 ‘마이 윈터카’가 공식 출시 됐다. 이번 작품은 전작 이후 약 3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핀란드의 겨울을 담는다.
▲마이 윈터 카 메인 화면
전작에서 여자친구를 사귀고, 아이를 갖고, 결국 차를 만들어 내면서 레이싱에 참가하는 것으로 끝을 맺었던 주인공은, 3년이 넘는 시간 사이에 다시 빈털털이가 된 모양새다. 이번에도 마을 한구석에서 깨어나 또 다시 겨울 나기에 나선다. 이 시리즈가 그러하듯 온갖 역정을 거치면서 결국 차를 만들어 레이싱에 참가하는 과정이 담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곳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전작에서 많은 돈을 손에 거머쥐었지만 3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주인공은 빈털털이다. 그 보다 더 심한 문제(알콜 중독)까지 갖고 있어 좀 더 악조건이다. 자연환경도 심상치 않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혹한기에 오직 라지에이터 하나와 나무 장작으로 겨울을 보내야 하는 환경이 뒤따른다.
▲차를 타기 전에 얼음을 긁어 내야 시야가 확보 된다
문제는 돈이 없다. 당연히 난방비를 댈 돈도 없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차가 필요한데, 겨울에는 자의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상황이 비일비재하다. 여기에 알코올 중독이다보니 술을 마셔야 하고, 세금을 내야 하고, 먹고 마셔야 하니 몸뚱아리 하나 간수하기가 쉽지 않다.
▲돈이 없는 관계로 전기 미터기를 보면 두꺼비집을 내리고 싶은데, 끄는 순간 온도가 내려가 돌이킬 수 없다
다행히 게임에는 온갖 방법으로 돌을 벌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뒀다. 겨우 죽지 않을 정도와 약간의 남는 돈을 기반으로 하루 하루를 이어나가면서 희망을 쌓는다. 그렇게 모인 돈으로 점점 더 나은 일을 찾고, 조금씩 부품을 모아가면서 꿈에 그리는 차를 만들어 나가게 된다.
전작을 플레이 해 본 유저들이라면 이 같은 상황이 익숙할 수 밖에 없는 노릇. 세상을 탐험하는 재미와 함께 작은 일들을 쌓아 나가는 재미에 푹 빠질지도 모른다.
▲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풍부한 지식이 필요하다
그런데 게임의 최종 목표를 향해 나아가다 보면 거대한 벽이 가로막는다. 전작에서 차량 조립은 몇몇 부품들을 가져다가 순서대로 조립하고 기능을 테스트하면서 점점 쌓아나가는 수준이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복잡한 배선과 고성능 부품들을 짜맞춰 가면서 고난도 차량 조립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차가 제대로 갈 수있을지는 또 다른 의문점.
▲과연 레이싱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고통 그 자체인 게임 속에서 작고 소소한 행복을 쌓아나가는 재미는 분명하다. 결국에는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냈을 때 그 쾌감이 묘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온다. 어쩌면 이 게임은 인생의 축소판이 아닐까 하는 망상이 잠깐 떠오르다가 고개를 젓는다. 아마도 이 게임의 주인공 보다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단지 ‘차’를 조립한다거나, ‘레이싱 우승’과 같은 목표는 아닐지라도 작은 목표를 하나 정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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