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첫 출전’ 현대위아,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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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첫 출전’ 현대위아,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투데이신문 2026-01-06 16:0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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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에 마련한 현대위아 부스 전경. [사진=현대위아]
‘CES 2026’에 마련한 현대위아 부스 전경. [사진=현대위아]

【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 현대위아가 ‘CES 2026’에서 미래 비전을 선보인다. ‘미래 모빌리티 부품’과 모빌리티 제조·물류 현장에서 쓰이는 ‘모빌리티 로봇’이 핵심이다. 

6일 현대위아에 따르면, LVCC 웨스트홀에 전시 공간을 마련해 ‘연결의 여정(Journey of Connection)’을 주제로 주력 사업인 열관리·구동 시스템과 로봇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를 소개했다. 특히 관람객이 기술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체험형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부스를 구성했다. 현대위아가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체온·움직임 인식하는 미래 공조 시스템 공개

현대위아는 부스 중앙에 체험 차량을 배치해 ‘분산배치형 HVAC(Heating, Ventilating, Air Conditioning)’을 이용한 미래의 공조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분산배치형 HVAC’은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의 체온과 온·습도, 개인별 선호도 등을 분석해 맞춤형 공조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분산배치형 HVAC을 미래에 운전자가 사라지고 실내 공간이 다변화될 것을 고려해 개발했다. 이에 차량 상부에 시스템 에어컨과 유사한 ‘루프 에어컨’을 적용했다. ‘루프 에어컨’은 ‘스마트 벤트(Smart Vent)’ 기능을 통해 탑승객의 움직임을 따라 바람을 조절하며, 직접적인 냉기를 피할 수 있는 간접 바람 기능도 구현했다.

차량 하부와 시트 하단에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해 온돌 방식의 난방 개념을 적용했다. 아울러 상단부의 냉기와 하단부의 온기가 대류현상을 만들어 자연스럽게 적정 온도를 구현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 공조 시스템의 부피와 무게도 대폭 줄였다. 현재 현대위아가 양산 중인 시스템과 비교해 600㎜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차량 내부 공간은 물론 ‘프렁크’ 공간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공조 시스템의 효율도 이전과 견주어 약 18% 높여 전비를 향상할 수 있도록 했다.

좁은 공간서도 U턴 가능한 미래 구동 부품 전시

현대위아는 이번 CES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구동 부품도 대거 공개했다. 미래 부품 중 하나인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는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부품은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구조로, 최대 52도의 절각이 가능해 차량의 선회 반경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현대위아가 ‘CES 2026’에 전시한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의 모습.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가 ‘CES 2026’에 전시한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Joint)’의 모습. [사진=현대위아]

이와 함께 ‘ARS(Active Roll Stabilization)’도 선보였다. ‘ARS’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주행할 때나 선회 시에 자동차의 기울어짐을 크게 줄여주는 부품이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진동을 정밀하게 감지해서 차량 자세를 제어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ARS’에 자동차 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액추에이터(SEA, Series Elastic Actuator)’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아주 정밀하게 토크를 제어하고 동시에 외부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도록 했다.

전기차 주행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인 ‘WDS(Wheel Disconnect System)’도 전시했다.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축과 바퀴를 분리해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부품이다. 

제조·물류 로봇 플랫폼 ‘H-Motion’ 공개

현대위아는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활용 중인 로봇 플랫폼 ‘H-Motion’도 CES에서 공개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협동로봇, 주차로봇 등이 포함된 ‘H-Motion’은 현대자동차그룹 부스를 통해 실제 운용 장면을 선보였다.

AMR은 최대 1.5t의 적재가 가능하며,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을 모두 지원한다. 또한 물건을 올리는 차상장치(Top Module)도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도록 개발했다. 물품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리프트’, 물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턴테이블’ 등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협동로봇은 최대 15㎏까지 물체를 인식하고 운반할 수 있으며, 별도의 안전 울타리 없이 사람과 함께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주차로봇은 얇은 로봇이 차량 하부로 진입해 바퀴를 들어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최고 초속 1.2m로 최대 3.4t의 차량까지 들어서 움직일 수 있다. 아울러 전후좌우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해 일반적인 운전으로는 주차가 어려운 공간에서도 차량을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를 계기로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위아 권오성 대표이사는 “CES에서 현대위아가 가진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역량을 모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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