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XR 플랫폼 기업 애니펜(대표 전재웅)이 생성형 AI 캐릭터 플랫폼 ‘룸룸(loomloom)’에 대규모 기능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플랫폼 출시 3개월 만으로, 캐릭터와의 대화형 인터랙션을 강화한 ‘스토리챗(Story Chat)’을 비롯해 AI 영상 생성, 오디오 제작, 사용자 맞춤 캐릭터 챗봇 제작 기능을 새롭게 추가했다.
애니펜은 2024년 7월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한 이후, 버텍스 AI(Vertex AI)와 제미나이(Gemini) 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서비스를 운영해 왔다. 이번 업데이트 역시 해당 인프라를 활용해 콘텐츠 생성 안정성과 확장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업데이트의 핵심 기능인 스토리챗은 고전문학 속 등장인물을 AI 캐릭터로 구현해 실제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피터팬’의 피터팬과 팅커벨, 후크 선장, ‘셜록 홈즈’의 셜록 홈즈와 존 왓슨 박사, ‘어린왕자’의 어린왕자·장미·여우 등 30여 명의 캐릭터가 제공된다. 이용자는 작품 속 인물과의 대화를 통해 이야기의 배경과 사건, 인물의 내면까지 탐색할 수 있다.
텍스트 중심의 독서 경험을 넘어 상호작용을 강조한 점은 차별 요소로 꼽힌다. 단순한 캐릭터 질의응답을 넘어, 서사 구조와 세계관을 반영한 대화 흐름을 구현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다만 고전 IP를 AI로 재해석하는 방식에 대한 콘텐츠 정확성과 해석 범위는 향후 이용자 평가가 필요한 대목이다.
창작 기능 역시 확장됐다. 기존 이미지 생성과 세계관 스토리 제작 기능에 더해, AI 기반 영상 생성과 오디오 제작 기능이 추가됐다. 사용자는 캐릭터의 성격, 말투, 배경 설정을 직접 설계해 전용 캐릭터 챗봇을 만들 수 있으며, 이를 이미지·텍스트·영상·오디오로 확장할 수 있다. 캐릭터를 하나의 IP 단위로 발전시키겠다는 플랫폼 방향성이 보다 분명해진 셈이다.
룸룸은 출시 초기부터 이미지 생성, 스토리 창작, 3D 전시 공간 ‘상상갤러리’를 제공해 왔다. 친구 맺기, 메시지, AI 피드백 댓글 등 소셜 기능도 함께 운영 중이다. 창작자와 이용자가 플랫폼 안에서 캐릭터를 매개로 관계를 형성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룸룸은 단순한 생성형 AI 서비스가 아니라, 캐릭터를 중심으로 창작과 소통, 확장이 가능한 IP 플랫폼을 목표로 한다”며 “스토리챗을 시작으로 영상, 오디오, 캐릭터 챗봇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룸룸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캐릭터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애니펜의 이번 업데이트가 콘텐츠 완성도와 이용자 체류 시간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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