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산재 은폐’ 故 장덕준씨 모친, 경찰 출석…“진실 밝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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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산재 은폐’ 故 장덕준씨 모친, 경찰 출석…“진실 밝혀달라”

이데일리 2026-01-06 15:34: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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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보경 기자] 쿠팡이 고(故) 장덕준씨의 산업재해를 은폐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인의 어머니 박미숙 씨가 “진실이 묻히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울분을 토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앞에서 열린 쿠팡 김범석 의장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관련 고발인-참고인 조사 기자회견에서 고(故) 장덕준 씨 모친 박미숙 씨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씨는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전 “덕준이 죽음의 진실이 이대로 묻히지 않고 제대로 밝혀질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경찰은 쿠팡의 산재은폐와 관련된 고발인, 참고인 조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지난달 23일 쿠팡이 장씨의 산업재해를 은폐했다며 고발하면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노조는 김범석 쿠팡 의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법인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박 씨는 이날 “지난 5년 우리 가족의 삶은 김범석과 쿠팡에 의해 무참히 짓밟혔다”며 “쿠팡은 덕준이의 죽음이 업무와 관련이 없다며 국회에서 로비하고 언론에는 정정기사를 강요했다”고 했다.

그는 “장례식장에 찾아왔던 동료들도 산재 신청 즈음 연락이 되지 않았다”며 “어렵게 연락이 된 동료는 증언을 거부했고 쿠팡이 두렵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은 이렇게 유족을 기만하는 행태를 서슴없이 자행했고 그 행태는 산재 승인이 나고도 바뀌지 않았다”고 했다.

강민욱 택배노조 집행위원장도 고발인 자격으로 출석해 “쿠팡에서의 노동자 산업재해 문제가 쿠팡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쿠팡이 대한민국 택배와 유통산업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었던 핵심적 이유가 노동자를 죽을 만큼 쥐어짜는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김범석 대표는 고 장덕준님의 죽음에 나서 구체적 지시를 하고 전체 임원들이 동원됐으며, 산재은폐 매뉴얼까지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쿠팡 에르메스 보고서는 노조 창립을 기업분할의 핵심적 이유로 적시하고 노조를 ‘위험’, ‘부정적 효과’로 묘사했다”며 “김범석의 신념과 언행 때문에 쿠팡은 노동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물러섬없이 대응해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범석을 반드시 처벌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는 노동자를 소모품으로 생각하고, 노동자의 생명을 몇 억의 합의금 정도로만 생각하는 기업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택배노조는 고인의 폐쇄회로(CC)TV 영상증거에 대한 조작이 이뤄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망 직전 일주일간 영상을 근로복지공단에 제출하지 않았고, 장시간 노동이 인정되지 않도록 임의로 영상을 잘라내 제출했다는 것이다. 장 씨의 이동 경로에 있던 CCTV 8대가 아니라 날짜별로 1대에서 6대의 CCTV만 제출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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