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나서서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불길과 연기가 가득한 주택 안으로 한 시민이 주저 없이 뛰어들어 위험을 무릅쓴 용기 있는 행동으로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낸 평택시 주민에게 시장 표창이 수여됐다.
시는 최근 지역 내 주택 화재 현장에서 헌신적인 구조 활동을 펼친 남상신씨(65)에게 모범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화재는 지난해 11월6일 평택시 신장1동 주택 내부에서 발생했다. 순식간에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 안을 가득 메우면서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
당시 남씨는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진입해 거주자와 인근 주민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또 그는 화재 사실을 최초로 119에 신고해 소방당국의 신속한 출동을 이끌어냈으며 현장에 도착한 소방차가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도로를 정리하고 불법 주정차 차량 이동을 유도하는 등 질서 유지에도 적극 나섰다.
이 같은 침착하고 책임감 있는 대응 덕분에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화재 진압과 구조 활동을 펼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이번 표창은 재난 상황에서 시민 한 사람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시는 지역사회 전반에 성숙한 시민의식과 안전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씨는 “불이 난 집을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누군가는 주민들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모두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때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었다. 큰 사고를 막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며 웃어 보였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주민 대피 유도와 119 최초 신고는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을 막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자신의 안전보다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먼저 생각하며 용기 있게 행동해 주신 남씨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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