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발행어음 사업자는 총 7곳 증권사(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KB·키움·하나·신한투자)로 확대됐다.
기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던 증권사 4곳에 지난해 금융당국이 키움·하나·신한투자증권 3곳에 추가로 사업 인가를 내주며 총 7곳으로 증가한 것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증권과 메리츠증권에 대한 심사를 통해 모두 인가를 획득하는 경우 9개 증권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약정한 수익률에 따라 이자를 지급하는 단기 금융상품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사업자가 9곳으로 증가하는 경우 시장의 구도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적금 상품과 같이 단순하게 금리를 통해 상품 경쟁을 하는 것 보다는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떻게 운영하는지가 경쟁력을 가르는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실제 금융위원회의 발행어음 인가를 받은 증권사의 경우 자기자본의 최대 200% 한도 내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자금 운용 역량이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하는 증권사는 오는 2028년까지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 수준을 모험자본에 의무적으로 공급해야한다. 모험자본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자금을 어디에 투자할지 가늠하는 능력이 수익률에 높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조직 개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KB증권의 경우 기존 IB부문 내 발행어음 운용 조직을 분리하고 종합금융본부를 신설했다. 신설된 조직은 대표이사 직속으로 배치돼, 운용의 안정성과 효율성 등을 높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NH투자증권도 기존 IB1사업부 내 신디케이션본부에서 수행하던 발행어음 업무를 운용사업부로 이관하고, 전략운용본부 산하에 발행어음운용부를 신설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조직 개편을 단행하는 등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획득한 증권사들은 전담 조직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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