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2026년 병오년(丙午年)에도 읽고 생각하는 교육을 통해 다가오는 인공지능(Ai)시대에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하는 방안을 찾아는데 집중한다. 다양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 학생들이 올바로 배우고 결대로, 세계로 성장하는 교육의 결실도 맺을 전망이다. 특히 인천 학생들은 ‘말랭갯티학교’ 등 인천형 농어촌 유학프로그램을 만들어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는 법을 배운다.
도 교육감은 올해도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해 교사들이 걱정 없이 교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전념할 예정이다. 도 교육감은 그동안 쉬지 않고 중앙 부처에 교사 정원 확충 등을 요청해왔다. 인천은 다른 지역과 달리 학생 숫자가 늘어나 교원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노력에 올해 교원 정원을 전년 대비 확대하고 기간제 교사 등의 인력도 추가로 확충한다. 다음은 도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Q. 민선 3기를 포함해 8년이라는 임기를 보냈는데.
A. 민선 3기는 코로나 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교육을 멈추지 않고 지켜내며 미래 교육의 바탕을 만든 시간이었다. 원격수업 체계 구축,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 확보라는 세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현장과 함께 치열하게 대응했다. 위기의 순간마다 학교와 시교육청이 서로를 믿고 협력하며 교육의 연속성을 지켜냈다는 점이 무엇보다 의미 있었다.
민선 4기는 그 기반 위에서 인천만의 특화된 교육을 실제 정책과 학교 현장으로 구현한 시간이다. 읽고 생각하고 실천하는 교육을 중심에 두고, 인천의 여건과 강점을 살린 다양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 왔다. 이 모든 과정은 교육청만의 성과가 아니라 학생들의 참여, 교직원들의 헌신, 학부모와 시민들의 신뢰와 응원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다. 인천교육이 쌓아온 이 흐름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길 바란다.
Q. 그동안 가장 자랑스러운 성과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A.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성과는 코로나 시기에 마련한 미래교육의 기반 위에서 인천만의 특색 있는 교육을 실제 정책과 학교 현장으로 구현해 냈다는 점이다. 읽걷쓰 교육을 중심으로 바다학교와 세계로배움학교 등 인천의 지리적·역사적 강점을 살린 교육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고, 이러한 노력은 람사르총회를 계기로 세계에 소개되기도 했다.
‘읽걷쓰’를 토대로 올바로, 결대로, 세계로 성장하는 교육을 시작했으며, 결대로자람학교와 결마루미래학교,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 글로벌스타트업학교, 반도체고 등 다양한 학교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맞는 배움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넓혔다. 그 결과 학생들이 인천에서 배우고 자라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든든한 교육의 토대를 마련한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반면 아쉬움도 있다. 교원정원제도 개선과 특수교사 법정정원 확보, 지방교육재정의 안정적 확보, 아동학대와 현장체험학습 관련 제도 개선 등은 교육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과제들이다. 무엇보다 현장의 어려움을 더 충분히 덜어주지 못한 점이 마음에 남으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가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
Q.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둘 부분은.
A.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학교 현장 지원 강화다. 학교 교육활동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력과 예산인 만큼, 교사 정원 확대를 위해 교육부와 국회, 시도교육감협의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그 결과 올해에는 교사 정원이 전년 대비 확대되고, 한시적 정원과 기간제 교사도 추가로 확충될 예정이다.
학교표준운영비는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인상하고, 유아교육비와 보육료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 강화교육발전특구가 선도지역으로 승격된 것을 계기로 인구감소 지역의 지속가능한 교육모델도 만들어 가겠다. 아울러 학교현장지원방안 100선과 특수교육 여건개선 33개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미취학 아동 취학관리 등은 교육청이 직접 맡아 학교의 행정 부담을 줄이겠다.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급 신·증설을 교육청 주도로 추진하고, 교권 보호와 현장체험학습 안전 등 법률·제도 개선도 꾸준히 요구해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Q. 지난 2025년은 학교 현장 중심의 지원에 초점을 맞췄는데.
A. 2025년은 학교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에 집중한 한 해였다. 2월에는 특수교육 여건개선 33개 과제를, 7월에는 학교현장지원방안 100선을 발표해 체계적인 현장 지원을 시작했다. 학교현장지원방안 100선은 학교 밖 이관, 업무 경감과 효율화, 학교급·영역 맞춤형 지원으로 구성해 행정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수교육 분야에서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해 학급 신·증설을 연중 수시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했고, 올해에만 126학급을 신·증설했다. 이 밖의 과제들도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며 추진 중이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Q. 말랑갯티학교 등 인천의 농어촌유학 프로그램이 활발한데.
A. 인천 농어촌유학은 AI 주도 시대에 필요한 ‘인간다움’과 ‘나다움’을 기르는 데 목적을 둔 교육 정책이다. 자연과 공동체 속에서 사유하고 소통하는 배움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를 이해하고 관계 맺는 힘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강화와 옹진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학습 경험을 제공해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작은 학교를 활성화하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
2025년부터 체류형 농어촌유학을 도입해 2학기 기준 24가구 39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6년 연장 신청률이 96%에 이를 만큼 만족도와 적응도가 높다. 도시 학생과 지역 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고, 중심학교 역시 학생 수 감소 완화 효과를 거두고 있다. 2026년에는 전국 단위로 대상을 확대해 20교, 45가구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Q. 올해 계획 중인 것이 있다면.
A. 곧 선거가 있지만, 지금은 선거를 논하기보다 학생의 배움과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교육은 연속성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현재 추진 중인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한 입장은 충분한 숙고를 거쳐 적절한 시점에 밝히겠다.
새해를 맞아 인천교육을 늘 믿고 함께해 주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인천교육은 언제나 학교와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한 걸음씩 나아가 왔다. 새해에도 아이들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배움이 일상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 교육이 희망이 되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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