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초부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발걸음이 바쁘다. 민선 8기 마지막 해다. 영화관광지구 개발,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지정, R&D 사이언스파크 부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십수 년간 풀리지 않던 수원시 숙원 사업들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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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하나 걸리는 게 있다면 ‘수원 군 공항 이전’이다. 대구와 광주는 이미 본궤도에 올랐다. 수원은 2017년 국방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한 뒤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화성시와) 갈등이 조정돼야 하는데, 그간 경험으로는 수원시나 경기도의 의지만으로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라며 “중앙정부에서 나섰으면 좋겠는데, 새 정부 국정기획과제 112번에 들어갔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예비이전후보지 발표 이후 뒷짐만 졌던 국방부의 태도도 달라졌다. 지난해 12월 이 시장과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염태영(수원무) 등 5명의 수원 지역구 국회의원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안 장관은 ‘현장에 가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보 전진이다.
새해 이재준 시장은 군 공항 이전 논의의 제대로 된 첫걸음을 내딛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맨다.
6일 일월수목원에서 연 신년브리핑에서 이 시장은 “정부가 예전보다 더 큰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충분히 인식했다”라며 “조만간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성호 행정안전부 장관,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다시 만나도록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또 “광주와 대구는 (군 공항) 종전부지 개발이익이 크지 않아 국가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수원은 현재 수치로 보면 최소 3조원 이상 상생자금을 이전부지에 줄 수 있다. (이전부지가) 화성이 될지 어디가 될지는 국방부와 논의해야 하지만, 옮겨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까지 상생지원비가 수원시 개발이익만으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군 공항 이전 문제 외에도 수원경제자유구역 리딩 그룹 유치를 위해 아직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기업인과 미팅도 조율 중이다. 수원화성문화제·정조대왕능행차·수원화성 미디어아트 등 ‘수원화성 3대 축제’를 세계 3대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최휘영 문화체육부장관과 약속도 잡고 있다.
그는 “저희의 논거는 이미 준비돼 있다. 수원의 미래를 함께 논의할 다섯 분 중 세 분은 약속됐고, 나머지 두 분도 노력해서 만나 뵙고 읍소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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