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대신 찾는다는데…" 한국에선 생소한데 유럽에선 겨울마다 꼭 마신다는 '음료'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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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약 대신 찾는다는데…" 한국에선 생소한데 유럽에선 겨울마다 꼭 마신다는 '음료' 정체

위키푸디 2026-01-06 12: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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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뱅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겨울이 깊어질수록 따뜻한 음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손이 시릴 만큼 찬 날씨 속에서 한 잔의 온기가 주는 위로는 생각보다 크다. 한국에서는 대추차나 유자차처럼 익숙한 차가 떠오르지만, 유럽에서는 전혀 다른 방식의 겨울 음료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다. 바로 와인을 데워 마시는 음료, ‘뱅쇼(Vin chaud)’다.

최근 배우 이영애는 소셜미디어(SNS)에 "재료는 취향껏 넣는 뱅쇼.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부엌에서 직접 냄비를 올리고 뱅쇼를 끓이는 모습이 담겼고, 겨울철 집에서 즐기는 음료로 뱅쇼가 다시 주목받는 계기가 됐다.

와인을 끓여 마신다는 선택, 뱅쇼의 시작

뱅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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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는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을 뜻한다. 레드와인에 과일과 향신료를 넣어 은근한 불에서 데워 마시는 방식으로,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영국·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 겨울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료다. 독일에서는 ‘글뤼바인’, 영국에서는 ‘멀드 와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각 지역의 식문화에 맞게 변주됐다.

이 음료가 자리 잡은 배경에는 기후가 있다. 겨울이 길고 추운 유럽에서는 몸을 빠르게 데워줄 음료가 필요했고, 여기에 과일과 향신료를 더해 풍미까지 살린 방식이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겨울 축제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컵에 담긴 뱅쇼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

과일과 향신료가 어우러진 겨울 냄비

뱅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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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뱅쇼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조합은 깊다. 기본은 레드와인이다. 여기에 오렌지, 레몬, 사과처럼 향이 분명한 과일을 더하고, 계피·정향·팔각 같은 향신료로 풍미를 채운다. 와인을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은 상당 부분 증발하고, 과일의 산뜻함과 향신료의 묵직한 향이 남는다.

이 조합 덕분에 뱅쇼는 겨울철 ‘천연 감기 음료’로 불리기도 한다. 따뜻한 온도로 체온이 오르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 성분이 더해져 몸이 무거운 날에도 부담 없이 마시기 좋다. 유럽에서 겨울철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집에서 끓여 마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집에서 끓이는 뱅쇼, 기본 레시피

뱅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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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는 별도의 도구 없이도 집에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겨울 음료다. 레드와인 1병에 오렌지·레몬·사과를 각각 1개씩 준비해 껍질째 깨끗이 씻은 뒤 큼직하게 썰고, 계피 스틱 1/2대와 정향 또는 팔각을 약간 더해 냄비에 담는다.

여기에 물 2컵을 붓고 끓기 직전의 온도를 유지하며 약불에서 25~30분 정도 천천히 데우면 과일과 향신료의 향이 자연스럽게 우러난다. 마지막으로 설탕이나 꿀을 넣어 단맛을 조절해 컵에 담아 마시면 된다.

불이 너무 세면 향이 날아갈 수 있어 은근한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오렌지 대신 귤이나 배를 더하거나 설탕 대신 꿀·메이플 시럽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취향에 맞게 조절해도 좋다.

 

달콤한 겨울 음료, 주의할 점도 있다

뱅쇼 자료 사진.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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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쇼는 과일과 당분이 더해지는 음료인 만큼 당도가 낮은 편은 아니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경우라면 설탕을 최소화하거나 과일의 단맛만 활용하는 방식이 좋다. 또한 와인을 사용하기 때문에 끓이는 시간을 충분히 가져 알코올을 날리는 것이 중요하다.

몸이 으슬으슬할 때 마시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할 때는 음료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는 휴식과 진료가 우선이다. 

4컷 만화. / 위키푸디
4컷 만화. / 위키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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