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창고에 휴머노이드 로봇 25% 설치"...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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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창고에 휴머노이드 로봇 25% 설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데일리 2026-01-06 11:4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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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휴머노이드 로봇이 창고·물류 현장에서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량·표준화 작업에 강한 기존 자동화 설비가 이미 자리 잡은 상황에서도, 소량 다품종 운영에서 발생하는 ‘유연성 격차’를 메우는 용도로 휴머노이드가 빠르게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일 보고서를 통해 창고·물류가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으로 대규모 상업 배치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영역이라고 봤다.

제조 현장이나 가정처럼 변수가 많은 공간보다 상대적으로 구조화돼 있어, 아직 범용 지능에 도달하지 못한 체화형 AI(Embodied AI) 시스템도 반복 학습을 통해 성능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휴머노이드가 겨냥하는 곳은 ‘대체’가 아니라 ‘빈틈’

물류 현장에는 AGV(무인이동로봇), 컨베이어, 고정형 로봇 암 등 이미 효율적인 자동화 시스템이 많다. 이들은 표준화된 대량 처리에 최적화돼 있어 성능과 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뚜렷하다.

휴머노이드의 가치는 이들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자동화가 취약한 구간을 보완하는 데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표적으로 소량 다품종 운영에서의 피킹은 현대 물류의 대표적 병목으로 꼽힌다. 재고관리단위(SKU)가 많고 작업 전환이 잦아 예외 처리가 빈번한데, 기존 자동화는 환경 변화에 약해 사람 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성수기에는 단기 인력 의존도가 커지면서 오류와 비효율이 늘고, 현장 근로자들은 반복 작업으로 인한 신체 부담과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휴머노이드는 사람과 유사한 형태의 장점을 활용해 다양한 물체를 다루고 새로운 SKU에도 빠르게 적응하는 방향으로 이 공백을 메우려 한다. “유연하게 집고, 옮기고, 분류하는” 능력이 상품 구성이 계속 바뀌는 물류에서 특히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사람처럼 완벽”보다 “단순화된 설계”가 상용화를 당긴다

흥미로운 점은, 상용화를 앞당기는 조건이 ‘더 사람 같은 형태’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물류 현장에서는 고자유도 손 대신 그리퍼형 엔드이펙터를 쓰고, 이족 보행 대신 휠 기반 이동을 택하는 등 단순화된 휴머노이드 폼팩터가 비용 효율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복잡성을 낮추면서도 특정 물류 시나리오에서는 충분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대규모 도입에 유리하다는 의미다.

현장 적용도 늘고 있다.

2030년, 휴머노이드 로봇 연간 설치 대수의 25% : 창고 및 물류 부문 차지.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이미 실제 도입·시험 사례가 등장했다. 글로벌 물류기업 GXO는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리플렉스 로보틱스(Reflex Robotics)등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을 창고 환경에 투입해 운용하고 있고, 다른 기업들도 물류 시나리오에 맞춰 휴머노이드 모델을 결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기준 물류 분야에 약 2000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배치돼 전체 휴머노이드 설치의 11%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향후 활용 범위도 넓어진다. 체화형 AI와 조작(매니퓰레이션) 기술이 고도화되면, 단순 핸들링·분류를 넘어 포장, 품질 검사, 재고 파악 등으로 업무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운터포인트는 2030년까지 물류·창고 분야 휴머노이드 배치가 8만 대에 이를 수 있으며, 이 분야가 전체 휴머노이드 설치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가장 빨리 “돈 되는 현장”을 만나게 되는 시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표준화 자동화가 이미 잘하는 일은 그대로 두고, 사람이 붙어야만 했던 ‘유연한 작업’의 빈틈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메우느냐가 상용화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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