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6] BMW '뉴 iX3'로 드러난 전동화 이후의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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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 BMW '뉴 iX3'로 드러난 전동화 이후의 경쟁력

프라임경제 2026-01-06 11:24: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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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이하 CES 2026)에서 BMW가 보여준 핵심은 명확하다. 무대의 중심에 선 것은 전기차 한 대였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신차 공개에 머물지 않는다. BMW는 뉴 iX3를 통해 향후 전동화 전략의 기준점을 분명히 설정했다.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양산형 모델인 뉴 iX3가 전하는 방향성 역시 분명하다. 전동화 전환 이후의 경쟁은 배터리용량이나 주행거리 같은 수치 비교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차량 구조 △사용자 경험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BMW가 CES 2026에서 강조한 인식 역시 여기에 맞닿아 있다. 자동차는 더 이상 하드웨어 완성도로 평가되는 제품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oftware Defined Vehicle, SDV)이라는 판단이다.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충전 경험 역시 한 차원 끌어올렸다. ⓒ BMW 코리아
뉴 iX3에는 BMW가 오는 2027년까지 선보일 40여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될 핵심 기술이 집약돼 있다. 이 차를 단일 모델로 보기 어려운 이유다. 뉴 iX3는 향후 BMW 전동화 라인업 전반의 방향을 예고하는 기술적 기준점에 가까운 플랫폼이다.

BMW는 이번 CES 2026에서 아마존 알렉사+(Alexa+) 기반의 AI 음성 비서인 BMW 지능형 개인 비서(BMW Intelligent Personal Assistant)를 처음 공개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활용해 문맥을 이해하고 응답을 생성하는 구조다.

이는 음성인식 정확도를 높이는 차원을 넘어 차량과의 상호작용 방식을 새롭게 정의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복수의 기능을 하나의 문장으로 요청하고, 차량 외부 정보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은 BMW가 자동차를 '움직이는 디지털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BMW가 꾸준히 강조해온 '손은 스티어링 휠에, 시선은 도로에'라는 철학은 BMW 파노라믹 iDrive를 통해 진화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물리 버튼을 병행한 구성은 터치 중심 UX의 한계를 의식한 결과다.

노이어 클라쎄의 전자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4개의 슈퍼브레인(superbrain) 가운데 하나인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는 파워트레인과 주행 역동성을 제어한다. ⓒ BMW 코리아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X는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와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를 확장하면서도, 주행 중 핵심 정보는 운전자 시야 중심에 배치하는 구조를 유지한다.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되, 운전 집중도를 흐트러뜨리지 않겠다는 BMW의 우선순위가 읽히는 대목이다.

뉴 iX3에 적용된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성능 수치보다 구조 변화에 의미가 있다. 800V 전압 시스템,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 셀 투 팩(Cell to Pack)과 팩 투 오픈 바디(Pack to Open Body) 설계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손실과 차체 무게를 줄이면서 충전속도와 주행거리를 동시에 개선했다. WLTP 기준 최대 805㎞ 주행거리, 10분 충전으로 372㎞ 주행거리 확보라는 수치는 결과다. 본질은 배터리를 차체 구조의 일부로 통합하는 전동화 설계 철학에 있다.

BMW는 충전을 부가 기능이 아닌 전동화 경험의 핵심 요소로 다뤘다. 뉴 iX3는 400㎾ 초급속 충전과 함께 △V2L(Vehicle-to-Load) △V2H(Vehicle-to-Home) △V2G(Vehicle-to-Grid) 등 양방향 충전을 지원한다.

BMW 뉴 iX3는 운전자와 주행 보조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최적화하는 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BMW Symbiotic Drive)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 BMW 코리아
이는 전기차를 이동수단에 머무르지 않고, 에너지 자산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해석된다. 북미 충전 표준(NACS)과의 호환성 역시 충전인프라 경쟁을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준다.

노이어 클라쎄 전자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4개의 슈퍼브레인(superbrain) 중 하나인 하트 오브 조이(Heart of Joy)는 BMW가 여전히 주행 감각을 브랜드 정체성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상징한다. 

구동과 제동, 조향 및 회생제동을 통합 제어하는 이 시스템은 기존 대비 최대 10배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전기차 환경에서도 BMW다운 주행 질감을 유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는 운전자와 주행보조 시스템 간 개입 방식을 정교하게 다듬는다. 운전자의 의도를 과도하게 차단하지 않으면서, 보조시스템이 자연스럽게 개입하는 구조다. 자율주행과 수동 주행의 경계를 부드럽게 연결하려는 BMW식 접근이 드러난다.

"전기차 이후의 경쟁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뉴 iX3를 통해 BMW가 던진 질문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답 역시 분명하다. 전동화는 이미 전제 조건이며, 앞으로의 경쟁은 소프트웨어 통합 능력, 사용자 경험, 주행 감각을 하나의 구조로 설계하는 역량에서 갈린다는 판단이다. CES 2026에서 BMW가 보여준 것은 개별 기술의 나열이 아니다. 전동화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방식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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